동포사회 관심 솔솔…서정일ㆍ이경복ㆍ김세기씨등 거론
서정일씨는 출마의사 공식화
제 28대 시카고한인회장 선거가 아직 7개월 가까이 남아 있는 데도 불구하고 동포사회는 벌써부터 차기 회장직에 누가 오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표정이다.
현재까지 회장감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은 서정일 전 시카고한인체육회장과 이경복 한인회수석부회장, 김세기 시카고한인주류식품상협회 회장 등 3명선.
이중 출마의사를 구체적으로 표명한 인사는 서정일 전 회장이다. 서 전 회장은 지난 27일 몰톤 그로브 소재 전주식당에서 가진 본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차기회장 선거에 출마할 뜻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현재 시카고 한인사회가 여러가지로 분열이 되어 있는데 이대로 가다가는 안된다는 생각을 했다. 누군가가 나서서 커뮤니티를 다시 하나로 결집시키는데 힘을 쏟아야 된다는 점을 통감했고, 또 이런 이야기를 지인들과 나누다 보니 본인이 회장에 출마하면 어떻겠느냐는 권유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인회장에 당선된다면 ‘화합’이라는 기치아래 한인회를 중심으로 커뮤니티내 전 기관단체가 결속을 이루고, 또 현지사회에 한인들의 위상을 각인시키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본인의 목소리를 높이기 보다는 다른 이들의 조언과 충고에 귀기울이며 순수하게 봉사만 생각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큰일 보다는 작은 일부터 천천히 해 나갈 것이다.
현재로서는 한인회의 이미지가 많이 훼손돼 쉽지는 않겠지만 열심히 일하다 보면 동포들의 마음도 움직이지 않겠느냐며 만약 본인보다 훌륭하다고 생각되는 분이 회장에 뜻을 두고 계신다면 양보할 생각이 있지만, 만약 그렇지 않는 인사가 출마한다고 판단됐을 때는 경선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경복 수석부회장은 심사 숙고중이라는 표현으로 현재의 의중을 대신했다. 그는 한인회장이란 자리는 ‘하겠다’, ‘안하겠다’라는 말을 쉽게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주위의 권유도 있고, 또 조만간 전직 한인회장들께서 만나자고 했는데, 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본 후 신중하게 생각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세기 주류식품상협회 회장은 여력이 없다며 일단 이번 임기에는 출마할 가능성이 없음을 내비쳤다. 그는 솔직히 주위에서 많은 분들이 권유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도와주겠다는 의사도 밝혀왔다. 한인회 사무총장 4년, 한인타운번영회 회장, 주류식품상협회 회장으로서의 경험을 평가했기 때문인 것 같다며 그러나 지금은 솔직히 여력이 안되기 때문에 일단 차기 한인회장 출마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11/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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