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김’ 장학생에 선발된 김민기 씨
지난 19일 서울대 시카고 동창회 ‘토마스 김(한국명 김현규) 특별장학생’으로 선발된 김민기씨(28). 1997년 서울대 경제학과에 입학했고, 지난 2004년부터는 시카고대학에서 경제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김 씨는 이번에 수상한 ‘토마스 김’ 장학금에 대해 느낀 바가 있다고 말했다. 장학금 수상을 계기로 그 역시 고 김현규 박사처럼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 것. 김 씨는 장학금에 감사함을 느끼는 것은 물론 훗날 나도 다른 이들을 위해 무언가를 하겠다는 다짐을 했다며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졸업 후 후배들을 위한 장학사업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토마스 김’ 장학금 제정에 중심적 역할을 했던 서울대 의대 동문들이 김씨를 격려하기도 했다. 이광선씨(59학번, 의대)는 김현규 박사는 왜정 시대 만주로 도피했다가 해방 후 늦깎이로 대학을 마치고 시카고에 건너와 한인 노인들의 복지를 위해 헌신한 바 있다며 이러한 고인의 뜻을 알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토마스 김’ 장학금은 지난 2003년 고 김박사의 후배인 서울대 의대 59학번들이 주축이 돼 마련된 것이다. 토마스 김 박사는 시카고 한인 노인들이 마땅히 갈 곳을 찾지 못했던 1980년대초 은퇴 후 오락 및 유흥에만 관심이 있던 한인 노인들에게 복지 시설 건립의 중요성을 환기, 현 시카고 노인복지센터가 출발할 수 있는 토대를 놓은 바 있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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