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회, 최진욱 교수 초빙 좌담회 열어
미국의 경제 상황과 시카고 한인 경기를 진단해 보며 자유롭게 토론도 해보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인 친목회 토요회(회장 김명열)는 25일 씨알 삼계탕 식당에서 11월 정기모임을 개최했다. 교육, 금융, 의료, 자영업 등 여러 직종의 한인 80여명으로 구성된 친목모임 토요회는 매달 한번씩 모임을 갖고 각종 생활 정보를 나누는 것은 물론 인적 교류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번 모임은 역시 토요회 회원이기도 한 드폴대 최진욱 경제학 교수의 경제 진단에 이어 회원들간에 자유로운 경제 관련 토론이 이어졌다. 최 교수는 지금 현재 미국이 이라크 전쟁 등으로 큰 재정 적자를 보고 있지만 경제성장률, 물가수준, 실업률 등 경제 지표는 9.11테러이후 좋아지고 있다는 말로 운을 띄웠다. 문제는 자본주의가 심화되면서 경기 호황의 이득을 부유층이 누리고 서민층은 이에 뒤쳐지면서 이들을 주요 소비자로 하는 자영업이 주종을 이루는 한인 사회는 불경기를 맞고 있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최 교수는 거기다 최근 하나의 추세를 이룬 대형화의 바람을 타고 타주 대형 마트들이 시카고에 계속 진출하면서 소규모 수퍼마켓들은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며 앞으로 어떤 판도변화가 나타날지는 한 2년 정도 지나야 좀더 명확해질 것 같다고 전했다. 결국 시카고 한인경제도 자본주의의 심화와 대형화라는 시대적 흐름 앞에서 격변하고 있는데 이에 잘 적응해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기까지는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었다.
토요회 회원들은 이후 각종 경제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와 토론을 나누며 유익한 시간을 이어갔다. 김명열 회장은 서로 이해 관계를 떠나서 순수한 마음으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상부상조 하고 회원들간에 자신있는 분야에 관한 정보도 전달하고 친목도 도모하는 것이 토요회의 목적이라며 요즘같은 불신의 시대에 20대부터 70대까지 세대를 초월해서 좋은 인간관계를 맺으면서 이렇게 좋은 얘기를 나누는 것이 토요회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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