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재외동포재단 한국학교 지원금…지속 증가
시카고를 포함한 중서부지역 한국학교로 지급되는 재외동포재단의 지원금이 지난 수년 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시카고한국교육원의 최성곤 원장에 따르면 재외동포재단의 올해 지원금은 총 15만6,830달러로 이는 지난해의 14만달러보다 약 1만7천여달러 가량이 늘어났다. 2년전인 2004년도의 9만8,000달러에 비해서는 약 5만9천여달러 정도가 증가했다.
다른 도시의 경우 워싱턴DC가 올해 11만 3천달러의 지원금을 보조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은 올해 지원금의 액수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지난해의 경우 20만달러를 지원받았다. 그러나 이 지원금은 해당 지역의 한국학교 숫자를 기준으로 지급된다는 점에서“도시간 단순 비교는 곤란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처럼 한국학교 대상 지원금이 크게 늘어난 것은 해외동포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에 대한 한국정부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최성곤 원장은“그동안의 추세를 살펴볼 때 한국학교에 보조되는 지원금은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왔는데 이는 단연 재외 동포들의 한국어 교육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미 상당액이 증가됐다는 점에서 언제까지 계속 늘어날지에 대해서는 확실히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재외동포재단이 한국교육원을 통해 지급되는 이 지원금은 각 학교의 수업 시간과 학생·교사수 등 정해진 기준에 따라 골고루 나뉘어 진다. 현재 중서부지역에는 130여개의 한국학교가 개설돼 있으며, 학교당 평균 1천달러 정도가 지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별 세부적인 지급 액수 내역은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취지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한국학교 보조금 외에 한국어교육을 위해 정부에서 보조되는 지원금은 교사 연수비 등으로 지급되는 운영 보조비 등이 있다. 이 비용의 경우 시카고지역은 재외동포재단에서 지원되며, 뉴욕과 워싱턴은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예산이 나온다. 시카고지역으로 지급되는 보조비의 액수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학교 지원금과 관련 일각에서는 단순히 한국정부의 지원만 기대할 것이 아니라 대기업 또는 비영리기관 등 민간 기구의 협조와 참여를 이끌어 내는 노력도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박웅진 기자
11/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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