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세계한상대회 시카고 대표단 24명 귀환
사상 최대 규모로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던 ‘제5차 세계한상대회’에 참가했던 시카고 한인 무역인들이 경제 단체간 교류와 정보수집 활동을 마치고 돌아왔다.
이재근 한인무역인협회 회장, 이국무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정병식 상공회의소 이사장, 김세기 식품주류상협회 회장, 홍세흠 한미시민연합 회장 등 한인단체 임원들을 비롯해 신정호 API 대표, 이원제 에스트로닉스 대표 같은 시카고 한인 CEO 등 총 24명이 이번 한상대회에 참가했다. 올 한상대회는 음식 및 식품산업(요식업)에 종사하는 동포 기업과 한국내 기업인의 상호협력을 통해 비즈니스 네트워크 형성에 중점을 뒀으나, 시카고 한인 식품업 관계자들은 참가하지 않았다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시카고에서는 주로 잡화, 의류, 주얼리, 자동차부품 관계자들이 참가한 만큼, 전체 교역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이는 올 부산 한상대회에서 시카고 참가자들의 직접적인 수출입 주문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근 무역인협회 회장은“일단 시카고 참가자들의 주문량은 따로 집계되지 않았지만 시카고에서 식품업 관계자들이 참석을 안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별 성과가 없다”고 전했다. 시카고 대표단은 이번에 주로 지금까지 주력해왔던 한국과의 네트워크 형성 못지않게 해외에 있는 다른 한인상인들과의 교류 확대를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는데 비중을 뒀다. 이 회장은“해가 바뀔 때마다 성장하는 것이 느껴지는 중국 한상들과의 교류를 위해 해외한인무역인협회의 북경과 광주지회를 비롯해 동경, 시드니 지회와의 자매결연을 추진하기로 했다”며“아마 차기 회장대에서는 뭔가 결실이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한인상공회의소도 서로 도움이 될 만한 다른 상공회의소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노력한 결과 부산상공회의소와 긍정적인 의견 교환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국무 상의 회장은“올해는 한미간 FTA협상이 주된 이슈였던 만큼 한국의 기업들은 미국과의 무역 자유화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어떤 준비를 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주된 참가 취지였지만 그런 면에서 큰 소득은 없었다”며“외부에 보여주는데 급급한 나머지 내실이 없는 자매결연에는 애초에 관심이 없었던 만큼 앞으로 타 단체와의 네트워크 형성은 차분히 진전시킬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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