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문화재 홍정실 원광대교수
시카고 다운타운 네이비피어에서 열렸던 연례 국제 공예조각전인 SOFA Chicago 2006에 참가했던 인간문화재 제78호인 입사장(入絲長)이자 현 원광대 미술대학 홍정실 교수. 입사란 전통금속공예의 표면장식 기법으로서 가는 은실을 금속에 끼워 무늬를 새겨 넣는 작업으로 역사적으로 볼 때 금속공예의 정화로 일컬어 지고 있다.
세계 공예가들의 작품이 한자리에서 겨루어지는 권위 있는 국제적인 대규모 행사로서 참가 자체만으로도 큰 의의를 지니고 있는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작품 앞에서 홍 교수는 “세계 무대에 도전하고 겨뤄보면서 그 가능성 진단해서 앞으로 한국의 문화를 외국에서 동등한 시각으로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학응 옹(인간문화재 입사장 1대 보유자)의 아래에서 입사기법을 익혀서 금과 은, 골동옥, 철, 옻칠 등 다양한 금속 소재를 이용해 국화단지, 쌍학잔 등 정갈하면서도 화려한 생활 공예품들을 만들어낸 홍정실 교수는 “입사장으로서 전통으로 인정된 기예를 온전하게 계승하고 교육할 뿐만 아니라, 한 명의 작가로서 관람객들에게 전통적인 한국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보여주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작년에는 SOFA 뉴욕에서 한국인 최초로 한국의 입사에 대한 강연을 하기도 했다. 홍교수 “나는 전통의 계승과 창조를 추구한다. 우리의 문화유산에서 도전성을 찾으면서 영원히 빛을 잃지 않을 수 있는 가치 있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으려고 한다며 자연적인 시각에서 전통적인 것들을 되새겨 보면서 현대에서 찾고 싶은 것을 찾아 반영하는 작품을 계속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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