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문인회, 등단회원 10명 축하행사
영그는 가을, 오곡 백과가 무르익듯이 문학에 대한 열정이 등단이라는 열매의 결실로 맺혔다.
지난 12일 세노야 식당에서 시카고 문인회(회장 명계웅) 회원들 중 등단 작가 10명을 축하하는 등단 파티가 가족과 지인들 60여명이 모여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들은 모두 시카고 문예창작교실 2기생들로 활동하며 문학의 길을 닦아 순수 문학, 수필과 비평, 수필 시대 등 한국의 유수 문학잡지에 작품이 실리는 영광을 맛보게 됐다. 등단 작가들 모두 젊은 시절 문학에 대한 꿈과 열정을 가지고 있었으나 미국으로 이민 후 삶에 바빠 잊은 채 살아가다 문예창작교실을 통해 새롭게 문학의 길에 도전하게 된 이들이어서 더욱 큰 의미가 있었다. 시 부문에 고미자(봄의 탄생 외 2편), 김경회(시카고의 봄날 외 4편), 수필 부문에 이인범(세계 부호에게 기저귀를 채우다), 정희자(어느 금요일), 한광미(축복받은 무통 환자), 박평자(시카고의 봄 외 1편), 주숙녀(멋진 미국 촌 놈 외 1편), 홍진희(딸의 속셈), 강만국(제자리), 소설부문에 정종진(이스카리오스에서 온 유다) 등 이다.
이들은 모두 등단 소감을 통해 등단의 기쁨과 함께 앞으로 전문 작가로서 더욱 정진할 것을 다짐했다. 정종진씨는 “현재 우리의 상태를 비교하자면 아직까지 햇병아리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필력을 갈고 닦아 진정한 작가로서 활동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카고 문인회 명계웅 회장은 “늦었다면 늦은 나이에 문학에 대한 꿈을 다시 찾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며 열정을 바치는 이들의 모습이 진정한 문학인이라고 보고 싶다. 문학 활동에 있어 등단은 시작에 불과하다. 등단을 통해 진정한 문학인으로서 제대로 활동하기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실력을 쌓아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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