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코우스키·커크 하원의원, 블라고야비치 주지사등
한인사회와 긴밀한 유대관계
지난 7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비교적 친한파로 인식되고 있는 일리노이주내 유력 정치인들 대부분이 승리를 거둬 정치적 보호막이 한 명이라도 더 필요한 한인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 커뮤니티와 직결된 사안이 대두될 때마다 이들과 머리를 맞대면 한인들에게 긍정적이고 유리한 쪽으로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의 목소리도 들린다.
시카고 한인사회와 친숙한 인물 중 대표적인 정치인은 잰 샤코우스키 일리노이 9지구 연방하원의원(민주당). 그녀는 수년 전 시민권 시험을 앞두고 있던 500여 한인들을 위해 한국어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임시법을 제정하는데 앞장섰으며, 추방되거나 불체자의 위기에 놓일 뻔한 한인들을 여러차례 구해주는 등 한인들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인물이다. 민주당 하원의 수석 부원내총무이기도 한 샤코우스키 의원은 특히 이번 선거를 통해 낸시 펠로시 민주당 연방하원의장 내정자의 뒤를 이어 연방하원의 실질적인 2인자의 자리에 올라섰다. 때문에 하원의 실력자를 등에 업은 한인사회의 정치적 입지 또한 동반 성장할 수 있으리라는 견해도 일각에서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오희영 샤코우스키의원 한인후원회 회장은 하원의 실력자와 한인사회와 친숙하다는 것은 생각만해도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 한인사회의 우려나 고충이 있을 때 샤코우스키 의원이 힘을 발휘해 주면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지구의 마크 커크 연방하원의원(공화당)도 빼놓을 수 없는 친한파 정치인이다. 한인 입양아 출신의 여동생을 두고 있기도 한 커크 의원은 특히 남북문제, 이산가족상봉 문제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여 왔다. 홍세흠 한미시민연합회 회장은 그가 비록 공화당계이긴 하지만 이민정책에도 유연한 철학을 갖고 있어 한인들에게도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며 그는 우리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재선에 성공한 로드 블라고야비치 주지사도 비교적 한인사회에 우호적인 인물이다. 그는 타 아시안 커뮤니티와도 친분이 두텁지만, 첫 임기 때는 장영준씨를 일리노이 인권위원으로 임명하고, 90번 고속도로 로렌스길 출구 인근에 ‘Korea Town’ 현판을 세우는 등 한인사회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특히 재임기간 중 통상확대를 위해 한국을 방문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한인사회는 물론 한미 양국간 경제 교류에도 한몫하게 될 전망이다. 또한 그는 지난 9월말 장영준 위원, 월터 손 IL부동산행정및감찰기구위원회 이사, 공석준 건추회 상임이사 등와 함께 한 비공개 모임에서 재임 기간 중 스프링필드 소재 자신의 관사가 들어서 있는 앞길을 ‘서울드라이브’로 명명하겠다는 뜻을 조심스럽게 내 비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시 화이트 주총무처 장관도 한인사회의 크고 작은 일이 있을 때 마다 적극적으로 나섰던 정치인. 그는 한인사회에서 준비한 후원모임에는 규모에 관계 없이 꼬박꼬박 참석하는 성의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7월 열린 팔도합동민속놀이한마당과 8월에 열린 한인거리축제 때는 자신의 덤블링 팀을 이끌고 참석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6월에 열린 한인후원행사에서는 면허시험장에 한인직원을 채용하겠다는 공약을 하고 즉각 채용모집에 들어가기도 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이번에 당선된 정치인들과 한인들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움직임이 전개되고 있다. 홍세흠 한미시민연합회 회장은 내년 1월 중 마크 커크, 피터 로스캄(6지구) 연방하원의원과 동포와의 만남을 준비 중에 있다며 이를 위해 현재 11명의 준비위원이 활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웅진 기자
11/13/06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