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건강센터, 5만달러 기금 조성 서신 캠페인

지난 4월 서버브 지역 사무소 신설을 발표한 한인노인건강센터가 기금 마련을 위한 서신 보내기 운동을 추진 중이다.

노인건강센터는 서버브 지역 한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좀더 많은 한인 연장자들에게 여러 편의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몰튼 그로브 사무소(5814 W. Lincoln Ave.) 건설을 계획, 이번 사무소 건설을 위한 경비 115만 달러 중 5만달러 가량의 기금을 모을 예정이다. 내년 9월 경 완공 오픈할 예정인 몰튼 그로브 사무소는 현재 노인건강센터 소유의 1만 스퀘어피트 가량의 대지에 1층 단층 건물로 건설되며 필요한 나머지 경비는 건강센터 운영 이익금과 은행의 모기지 대출로 충당될 예정이다. 기금모금운동을 위한 모금위원장에는 서정률씨가 모금위원으로 이차희, 임선빈, 이중식씨가 선출됐으며 자체 주소 리스트에 포함된 시카고 지역 주요 한인단체 및 인사들에게 모금 참여를 요청하는 2800여통의 서신을 보냈다.

이 서신 내용 안에는 몰튼 그로브 사무소 건설에 필요한 각종 기자재 및 시설과 조경 설비 등 품목별 자세한 모금내역이 포함돼 있다. 노인건강센터는 후원자들의 참여에 감사하는 의미에서 각 품목별로 후원자의 이름을 새겨 서버스 사무소 후원을 기념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또한 1천달러 이상의 후원을 하는 경우‘동판클럽’이라는 이름으로 후원자의 이름을 동판에 새겨 사무소 건물에 장식될 예정이다. 노인건강센터 하재관 사무장은“서버브 사무소 건설에 필요한 비용을 모금하기 위해 유명인 초청 디너쇼 등 여러 방법을 모색해봤으나 서신을 통한 기금 조성 방법이 가장 실리적일 것으로 판단돼 선택하게 됐다. 시카고 노인센터는 다른 비영리 기관들과 마찬가지로 어느 한 사람의 개인 재산이 아니라 시카고 지역 한인 노인들이 함께 이용하고 이곳을 통해 삶을 나누는 공동의재산이 될 것이다. 시카고 지역 한인 분들이 금액의 액수를 떠나서 연장자들의 편리를 위한 또 하나의 서비스사무소 건설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