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ㆍmb은행 한국부등 양적 질적 급성장
시카고 한인사회의 경제규모가 약 10년간 4배정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고객의 80%정도가 한인인 유일한 시카고 한인은행, 포스터은행의 경우 1998년 3월부터 2006년 9월까지 자산, 예금, 대출 등 자본 규모가 4배정도 늘어났다. 포스터은행은 98년 3월까지만 해도 자산이 1억3,283만달러, 예금이 1억1,953만달러, 대출이 8,854만달러였다. 햇수로 9년이 지난 2006년 9월 현재 자산은 4억6,102만달러, 예금은 3억6,863만달러, 대출은 4억1,426만달러에 달해 전반적으로 4배 정도 성장했다.
포스터은행의 김병탁 행장은 “한인 커뮤니티의 자본규모는 일단 부동산 방면에서 성장하고 있으며 그 외에 세탁업을 비롯해 한식이나 프랜차이즈 같은 요식업 계통에서도 양적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중요한 것은 양적 증대 못지않은 질적 성장. 포스터은행에서는 은행 건전성 분석에서 가장 권위있는 회사인 IDC 파이낸셜 퍼블리싱사로부터 자산규모, 자본금, 대출금의 건전성, 현금유동성, 수익성, 은행의 운영상태, 성장성 등 12개 항목의 평가 기준에서 300점 만점에 298점을 획득해, 2006년 6월말 현재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은행 중의 하나로 선정됐다. 김 행장은“이번에 최고 안전등급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은행 차원에서 내실 경영을 해나가려 노력했던 것 못지않게 주고객층인 한인커뮤니티가 건전하게 경제생활하며 안정된 자본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mb파이낸셜은행의 경우에는 따로 한국부의 자본 변동량이 산출되지는 않지만 고위경영진이 파악하기로는 2배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분명한 것은 한국부가 있는 지점이 지난 10년간 4개로 늘어나 양적으로는 분명히 4배 성장했다는 점이다. 1980년에 피터슨과 켓지길 교차로에 피터슨은행으로부터 출발해 10여년전 매뉴팩쳐러스 은행에 합병되면서 나일스점에 한국부 하나가 더 생겼고 2001년 은행명이 mb파이낸셜로 바뀌면서 한국부 샴버그점이 탄생했었다. 2004년 5월에 mb가 링컨우드뱅크 인수하면서 피터슨점이 현재의 링컨과 디반길 교차로로 이전했던 mb파이낸셜은행은 지난달 글렌뷰에 또 하나의 한국부 지점을 개설해 꾸준한 성장을 이뤄냈다.
mb파이낸셜은행의 박성배 한국부 매니저는“저희 한국부는 시카고일대 메이저은행 중의 하나인 mb 전체의 자본규모인 80억달러에서 1%이상을 차지하는 등 점차 그 비중이 커가고 있다”며“이는 시카고 한인커뮤니티의 경제적 위상 자체가 커가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욱이 최근 모든 은행업무를 하는 지점을 시카고에 오픈했던 LA 기반 중앙은행을 비롯해 대출업무만 전담하는 대출사무소를 나라, 한미은행에 이어 새한은행까지 오픈하기로 결정하면서 시카고 한인사회의 대출 경쟁은 치열해질 것 같다. 이렇듯 LA 한인은행들의 시카고 러시에서 볼 수 있듯이 시카고 한인 경제력은, 다소 단기적인 경기변동은 겪겠기만 높은 자영업 인구 비율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는 계속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H마트, 그랜드마트 등 타주 대형업체들의 진출로 유동 자본량은 더욱 증가세를 띌 것으로 관측된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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