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ㆍ쇠고기 값 안정세
시카고지역 소매가는 제자리, 도매가는 인상
LA와 뉴욕에서는 지난달 햅쌀 출하와 함께 소비자 쌀값이 상승 행진을 계속하고 있지만 시카고의 소비자 쌀값은 이와 달리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한국을 비롯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금지했던 국가들이 지난 9월 쇠고기 수입재개 방침을 발표에 따라 타지역은 쇠고기 값이 오르고 있지만 시카고에서는 쇠고기 값 역시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안정세를 보이는 소비자 가격과는 달리 쌀과 쇠고기의 도매 값은 오르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고려무역의 이흥영 대표는“아직 캘리포니아에서 햅쌀이 도착하지 않아 정확하게 오른 도매가를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의 이상 기온과 잦은 비로 쌀 작황이 예년에 비해 좋지 않아 40~50파운드 기준으로 도매가가 2~3달러 정도 올랐다”며“햅쌀이 시카고에 본격 출하되는 다음 주에는 소비자 가격 변동이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중부시장의 관계자도“아직은 햅쌀이 모두 출하 된 것이 아니어서 값 조정은 없지만 햅쌀이 모두 출하되면 값 조정이 있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쇠고기 값에 대해 아리랑수퍼의 박연희 대표는“작년에 비해 쇠고기 값이 많이 올랐지만 근래 들어 상승세가 한풀 꺽여 소비자 가격은 큰 변동이 없다”고 최근 동향에 대해 설명했다.
금강산 김정숙 대표는“작년에 비해 입고되는 쇠고기 도매 값이 15~20%정도 올랐다. 하지만 식당에서 가격을 움직이는 것이 쉽지 않아 오른 쇠고기 값을 소비자 가격에 아직 반영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라며“지금은 상승세가 주춤하지만 연말을 맞아 값이 다시 오르면 가격조정을 해야 한다. 하지만 손님들의 반응이 걱정된다”고 업소 운영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가네 김소영 대표 역시“오른 쇠고기 값을 식단 가격에 포함하지 못하고 있다. 경제가 어려운 요즘 이문을 좀 적게 남기고 업소를 찾는 손님들에게 부담을 적게 주기 위해 예전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쇠고기 값이 더 이상 오르지 않기를 기대했다.
H마트의 이수구 점장은“매년 9, 10, 11월에 햅쌀이 출하되면 값이 소비자 가격에 변동이 있었다. 특히 올해에는 갤리포니아의 작황이 안 좋은 상태여서 쌀 값 상승요인은 있지만 시카고 한인 주부의 장바구니를 무겁게 하지 않기위해 쌀과 쇠고기 값을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명환 기자>
11/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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