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지역 두개 한의사협회 발전적 통합
새 회장 선출놓고 이견 표출
지난 2002년 7월에 분리됐던 시카고 지역 두 한의사협회가 발전적으로 통합했다. 그러나 통합단체의 신임회장 선출 문제를 놓고 일부 회원간에 이견이 표출, 신임회장 선출은 다음으로 미루었다.
시카고한의사협회(회장 이상인)와 일리노이한의사협회(회장 이완주)는 4일 세노야 식당에서 임시 총회를 열고 양 단체의 단일화를 공식 발표했다. 일리노이한의사협의 이완주 회장은 작은 활동을 하더라도 단체가 나눠져 있어 불편한 점이 많았고 한의사 전체의 권익 신장에도 안 좋았다며 과거는 다 잊고 화합해서 시카고 한인사회에 공헌하자고 통합 취지를 설명했다. 양 단체의 회원 30명 중 17명이 참석했던 이날 총회에서는 통합 공식 선언이후 새 협회의 명칭을 ‘중서부 한의사협회’로 결정했다.
이후 이날 사회를 맡은 이상인 회장이 이미 양측 회장단에서 합의된 내용
이라며 새 협회의 새로운 회장을 곧바로 선출하려고 하자 일부 회원이 반대 의견을 표출했다. 송한방의원의 송선기(72) 한의사는 오늘은 양 단체의 화합을 축하하는 자리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 자리에서 신임회장을 뽑는 것은 너무 이르다며 절차상의 하자를 거론했다. 이완주 회장은 내년부터 새 협회가 새 회장아래 본격적인 활동을 하려면 이날 회장이 선출돼야 한다며 투표의 불가피성을 강조했고 이상인 회장도 자신은 더이상 회장을 연임하고 싶지않다며 새 회장 선출을 희망했다. 일단 이번 임시총회에서 신임회장을 선출할 지를 표결에 붙여 17명 중 10명의 찬성으로 새 회장이 선출되는 듯 했다. 하지만 회장으로 추천된 사람이 이날 모임에 참석하지 않아서 자리에도 없는 사람을 후보로 놓고 투표를 하는 것은 무리라는 분위기가 감돌았다. 금호한방원의 강희순(71) 한의사가 이번 임시총회는 통합을 공식 발표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신임회장 선출은 다시 한번 모든 회원들에게 공문을 보내 후보 추천과 투표 등에 대한 마음의 준비가 된 후 실시하자고 주장하자 이번에는 다수의 회원들이 동의하며 자리에 일어서자 이상인 회장은 폐회를 선언했다.
이상인 회장은 일단 오늘 모임 자체만으로도 통합을 공식화했다는 의미가 크다며 12월까지 신임회장을 선출해 단일화된 단체가 더욱 강력한 집행부아래 새 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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