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센트럴길 교차지점 건립예정 한인상가내
H마트-그랜드마트-아씨 삼파전 전망
H마트, 그랜드마트에 이어 아씨의 시카고 진출이 가시화됐다. 그 위치는 시카고 서버브의 한인 최대 밀집지역 중 하나인 글렌뷰 타운에 한인이 개발하는 대형상가인(본보 11월 3일자 A1면 보도) 가칭‘센트럴 플라자’.
밀워키와 센트럴길 교차로 북서쪽 6에이커 부지에 12만스퀘어피트 규모로 지어지는 이 대형 한인상가에는 5만스퀘어피트의 그로서리가 입주 계약을 끝냈는데 그 주인공이 바로 아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상국씨, 최미동씨, 성 박씨, 스티브 강씨, 우종완씨를 비롯해 여러 한인 투자자들과 월든 스테이트 앤 디벨롭먼트사라는 한인개발업체에서 총 3천만달러를 들여 오픈할 예정인 이 대형 상가의 중앙에 바로 그로서리가 들어서게 되는 것. 센트럴 플라자측은 입주 그로서리는 경쟁업체들의 견제를 의식해서 오픈 직전에 실체를 드러낸다는 조건으로 계약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밝힐 수 없으며 다만 시카고 현지업체가 아닌 타주의 대형 마트라고만 전했다. 리 브라더스사의 이승만 회장, 이재환 전무, 필립 안 부장 등 관계자들도 이미 시카고에 진출한 H마트와 그랜드마트와 같은 경쟁사는 물론 아씨 브랜드가 붙은 물품을 판매하고 있는 현지 중소규모 식료품점들을 의식해“시카고 진출 가능성은 열려 있고, 뭔가 확실히 준비됐을 때 공개하겠다”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본보가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한 결과, 센트럴 플라자에 들어서는 대형 그로서리는 아씨인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아씨는 그동안 나일스 타운내 구 스포츠 오쏘리티 매장을 인수했다는 소문이 무성하는 등 시카고 진출설이 끊임없이 제기돼왔었다. 그러다 이번에 서버브 한인밀집지역의 하나이자 교통의 요지인 글렌뷰 타운내 밀워키-센트럴길에 건립될 예정인 한인대형상가쪽으로 입지를 정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결국 아씨도 대형 한인샤핑몰의 중앙에 자리 잡음으로써 주변 한인상가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는 원스탑 샤핑센터로 부상할 예정이다. 이로써 서버브 한인들의 중심지인 글렌뷰와 나일스에서는 타주 대형 마트인 H마트, 그랜드마트, 아씨의 삼파전이 치열해질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센트럴 플라자는 이미 계약된 그로서리 외에 은행을 유치할 계획이며 여러 업종의 소매점과 전문직 사무실을 렌트가 아닌 분양을 할 계획이다. 커머셜 콘도(commercial condo) 개념의 이 대형 상가의 분양 및 투자 설명회가 11월 중순 경에 개최될 때 아씨측에서 공식적으로 발표를 할 가능성도 있다. 내년 봄에 착공해 8월까지는 기초 골조 공사가 끝나는 대로 바로 내부 공사가 이어져 빠르면 2007년 말이나 2008년 초에 오픈하는 센트럴 플라자는 3개동으로 구성된 중심건물과 전방에 떨어져 있는 은행용 건물로 나뉘어진다. 2층짜리 중심건물 중앙 1층에는 그로서리가 들어서고 그 양옆에는 각 소매상들이 위치한다. 2층에는 사무실들이 들어서는데 중요한 분양 원칙은 동일업종은 받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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