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만 잘하면 목돈 들여도 아깝지 않아
오슬오슬 찬바람에 살이 떨리다 못해 뼈가 시린 계절 겨울. 여자라면 누구나 한 벌쯤 갖고 싶어 하는 모피지만 가격도 만만찮은 데다 관리하는 것이 까다로워 선뜻 엄두를 내기가 어렵다. 그러나 비싼 가격이지만 그 어떤 제품보다 보온성과 통기성이 뛰어나고 옷 자체에서 우러나오는 멋스러운 디자인과 모피 털 자체의 윤기와 탄력, 내구성이 좋다. 또한 구입 당시에는 목돈이 들어갈지 몰라도 관리만 잘 한다면 딸이나 며느리에게 대대로 물려줄 수도 있는 옷이 모피인지라 한번쯤 탐 낼만 하다. 모피는 습기에 약하다는 것이 가장 크게 주의해야 할 점. 겨울에 내리는 눈, 비를 최대한 피해야하며 혹 물기가 닿았을 경우 마른 수건으로 털의 결을 따라 조심스럽게 닦아내고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건조시켜야 한다. 또한 모피 제품의 털은 손상에 재생되지 않으므로 모피를 입을 때는 금속재료의 시계나 장신구, 숄더백 등의 착용을 삼가야 한다. 착용에 마모가 거듭되기 때문에 그 부분만 엷어지는 경우도 있어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 열이나 향수나 담배 같은 특정 냄새에도 약하므로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현재 시카고 지역에는 한인이 운영하는 모피 전문점은 없으나 한인 운영 여성 의류점에 겨울 기간 동안 모피를 들여오는 경우가 있거나 대형 백화점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시카고 소재 이탈리아나 패션 한수연 사장은 “모피는 1500달러에서 6000달러까지 가격이 아무래도 비싼 편이지만 관리만 제대로 한다면 다른 옷을 여러 벌 가지는 것의 몇 배의 효과가 있다. 클리닝은 전문 세탁소에 맡기고 집안에서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보관 전문 업체들을 이용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모피의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모피 제품을 부분적으로 이용한 코트나 밍크가 아닌 토끼털을 이용한 코트도 나쁘지 않으며 안감으로 댄 모피와 겉옷이 분리되는 프라다 천 코트도 시중에 나와 있어 모피의 따뜻함과 실용성 두 가지를 모두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예정이다.
김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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