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문화재 홍정실 원광대교수 2006 SOFA 참가
한인 인간문화재의 혼이 담긴 금속공예품들을 시카고에서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마련됐다.
인간문화제 제78호인 입사장(入絲長)이자 현 원광대 미술대학 홍정실 교수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다운타운 네이비피어에서 열리는‘SOFA(The International Exposition of Sculpture Objects & Function Art) Chicago 2006’에 참가한다. 땜질 없이 금속선과 금속판을 결합시키는 전통공예인 입사는 고려시대에 이르러서 불교 공예품을 통해 찬란한 꽃을 피웠으며 배불 정책과 실용품 지향적인 조선 후기에 이르면 귀족적이고 권위적인 장식법에서 벗어나 순수하고 소박한 조선조 공예미술의 한 특징으로 자리 잡게 된다.
홍정실 교수는 서울여대와 서울대 대학원에서 금속공예와 미술교육을 전공 구한말 장인들이 모여 만든‘이왕직미술품제작소’의 직목 상감부 입사장이었던 이학응옹(인간문화재 입사장 1대 보유자)의 아래에서 사사 입사기법을 익혔다. 홍교수는 금과 은, 골동옥, 철, 옻칠 등 다양한 금속 소재를 이용해 국화단지, 쌍학잔 등 정갈하면서도 화려한 생활 공예품들을 만들어냈다. 이번 ‘SOFA Chicago 2006’의 참여를 통해 홍교수는 다양한 한국 금속공예의 아름다움을 세계 무대를 상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 최대 공예품 전시전 중 하나인‘SOFA Chicago’는 올해로 13번째를 맞이하며 오프닝 나잇 프리뷰가 9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또한 이번 전시 기간 동안 실시되는 렉쳐 시리즈 중 1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까지‘현대 한국 도자기와 세계 도자기 박람회 건립’을 주제로 NYU 예술대학 주디스 슈와츠 교수의 강연이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관람료는 오프닝 나잇 프리뷰 50달러, 1일 일반 입장 15달러, 3일 전체 관람 25달러, 학생 및 시니어, 단체 관람 12달러이다. (문의: 800-763-7632, 773-506-8860) 김지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