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인 이미지 공화당 광고 반발 불러
오는 11월 7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민 이슈 관련 공화당측의 인종차별적 광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일리노이지역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이민자의 부정적 모습을 부각시키는 TV 광고를 내보내는 동시에 우편 전단 등을 통해 이민자들을 모욕적인 방법으로 묘사, 각 소수민족 커뮤니티의 격렬한 반발을 사고 있다. 심지어 일부 전단에는 빈 라덴과 기관총을 들고 수염을 기른 아랍계 남성의 사진 사이에 국경 담장을 넘고 있는 히스패닉들의 사진을 조합, 이민자와 테러리스트가 동일하다는 메시지를 담았으며 불법 이민이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까지 적시하기도 했다. 이러한 현상은 이번 선거 최대의 격전지인 6지구 및 8지구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각종 흑색선전을 통해 이민자들을 테러리스트와 웰페어 무임승차자 사이의 어딘가쯤에 위치시키고 있는 것.
이에 대해 각 이민자 단체들은 공화당의 불온한 광고가 매우 공격적이고 심지어 위험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RNC측에서는 이민 이슈에 대한 논쟁일 뿐이라고 일축하고 있는 형편이다. 실제로 지난 26일 한인교육문화마당집 등 소수민족 단체들이 RNC측에 광고 중단을 요구했으나 묵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당집 송영선 디렉터는 담장을 넘는 장면이나 빈 라덴 같은 테러리스트 등을 보여주며 이민자 모두가 불법체류자고 테러리스트라는 인식을 심으려는 것이라며 이민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통해 그런 야비한 전략으로는 선거에서 승리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리노이 지역 공화당의 인종차별적 광고는 웹사이트( http://icirr.org/stories/antiimmigrant.htm)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봉윤식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