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유권자 투표율 타인종 비해 턱없이 낮아
커뮤니티차원 대대적 계몽 절실
오는 11월 7일 선거를 위한 유권자 등록 기간이 지난 10일로 마감되면서 이제는 한인사회의 투표율을 높이는데 커뮤니티의 관심과 힘이 모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유권자 등록도 물론 중요하지만 등록을 하고도 정작 투표를 안한다면 모두가 공수레다. 반드시 투표 참여가 뒤따라야 보팅 파워를 통한 권익 보호와 정치력 신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에서는 매 선거가 끝난 후 누가 투표를 했는지 충분히 파악이 가능하고, 이같은 자료는 현지사회 정치인들이 특정 커뮤니티와 정치적 유대관계를 다져야 하는지를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
현재 한인사회내 등록 유권자수는 아무리 많게 잡아도 9천여명 정도로 사실 규모가 큰 선거에서는 그리 빛을 발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각 타운 시장이나 평의원, 교육위원 등을 뽑는 로컬선거에서는 수십 또는 수백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므로 메인이나 노스필드타운십 등 한인밀집거주지역 관할 선거구에서는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언론과 기관단체, 사업체, 교회 등 전 커뮤니티가 하나로 뭉쳐 투표참여의 중요성을 계몽하는데 앞장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또한 ‘나 하나 쯤이야’하는 생각보다는 한인사회의 발전과 위상을 생각해 ‘나부터’라는 솔선수범의 자세가 필요하다.
임관헌 전국공화당위원회 일리노이명예위원장은 ‘나 한사람 참여하지 않는다고 해서 누가 알겠는가라는 생각을 갖는 한인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 일부는 돈 주는 것도 아닌데 왜 투표해야하는지 말하는 사람도 있다며 그러나 이는 결국 본인, 한인사회를 위해서도 부끄러운 일인 만큼 시민으로서 한표으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말했다. 오희영 잰샤코우스키하원의원 한인후원회장은 언론은 물론 커뮤니티내 각 기관단체, 직장, 종교 기관 등을 중심으로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움직임이 절실하다. 가령 투표가 7일인데 교회의 경우 5일 예배에서 투표 참여에 대해 언급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며 그리고 직장에서도 미처 시간을 낼 수 없는 직원들을 위해 투표장으로 향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움직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영준 일리노이인권위원은 우선은 언론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 그리고 단체별로는 기관지 등을 통해 투표 참여를 독려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시간이 부족하지만 꼭 이번 선거 뿐만 아니라 다음 선거를 위해서도 계몽 움직임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당집의 베키 벨코어 사무국장은 현재 마당집에서는 등록 유권자들에게 우편을 보내고, 전화를 하는 방법 등으로 투표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며 보다 많은 기관단체들이 이같은 움직임에 참여하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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