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잘나는 시카고 겨울철 필수 점검 사항
시도 때도 없이 울려 귀찮은 존재로 여겨지던 집안의 화재경보기(smoke detector, 사진)가 인명을 구하는 역할을 톡톡해 화재가 많은 겨울철을 앞두고 점검이 요망되고 있다. 특히 한인들은 집안에서 생선을 구어먹는 등 연기가 많이 나는 요리를 하는 관계로 경보기가 자주 울려 건전지를 빼놓는 경우가 적지 않아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겨울철 화재 위험에 많이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13일 호프만 에스테이츠 타운에서는 불이 크게 번지기 전 집안의 화재경보기가 울려 잠자던 일가족이 무사히 탈출하는 사례가 발생, 화재경보기의 중요성이 다시한번 강조됐다. 270 웨스트 버클리 라인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이날 새벽 4시30분에 화재가 발생했지만 화재경보기가 미리 냄새를 감지해 경보를 울려 집안에서 잠자고 있던 일가족 3명의 목숨을 구했다. 집주인은‘건전지를 교환합시다’라는 공익광고를 보고 최근 경보기의 건전지를 교환했는데 이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며 기뻐했다.
소방국에서는 겨울철 화재예방을 위해 ▲화재 경보기를 청소하고 작동여부를 반드시 확인할 것 ▲적어도 2년에 한번은 건전지를 교환할 것 ▲화재시 탈출 계획을 미리 세울 것 ▲집안의 벽난로 근처를 깨끗이 청소하고 작동여부 확인 ▲벽난로를 사용할 때는 화력을 줄이고 보호 스크린을 설치할 것 ▲벽난로에서 절대 휴지를 태우지 말 것 ▲집밖의 전등과 굴뚝 근처의 새집을 철거할 것 ▲가연성 물질(연료액체 등)을 불 가까이 두지 말 것 ▲히터로부터 적어도 3피트 이상 떨어진 곳에 물건을 둘 것 ▲담배는 집밖에서 피우고 꼭 철제 재떨이를 쓸 것 ▲아이들이 불장난을 못하게 할 것 등을 권고하고 있다. <임명환 기자>
10/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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