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지 매입완료, 1차 공사 내년 7월 완공
한인후원회도 구성 계획
지난 1월 일리노이주 랜툴에서 스프링필드로 장소를 변경했던 한국전 기념박물관(Korean War National Museum) 건립 계획이 공사, 재정에 관한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됐다. 한국전기념박물관 건립위원회의 이사인 이문규 재향군인회 중서부지회장과 건립위원인 이차희 알바니팍 도서관장, 이완수 향군회 상임이사는 25일 미락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1일 스프링필드에서 있었던 건립위원회 총회에서 결정된 사안에 대해 발표했다.
그동안 진행된 박물관 건립 계획을 살펴보면, 건립위원회는 거래 금융기관으로부터 융자 승인을 받아 링컨 박물관과 불과 한 블록 떨어져 있는 위치(305 N. 5th St.)에 2만9천스퀘어피트의 건립부지 매입을 완료했다. 공사는 300만달러의 비용이 소요되는 1만5천스퀘어피트 면적에 대한 1차 공사와 1,550만달러가 들어가는 1만4천스퀘어피트 넓이의 2차 공사로 진행된다. 1차 공사는 환경오염검사가 끝나는 대로 내년 1월 정도에 시작한 뒤, 6개월 정도만에 끝내 2007년 7월 27일 준공할 계획이다. 2차 공사는 1차 공사가 끝난 뒤인 2008년에 착수될 예정이다.
현재 스프링필드 시의회는 건립부지의 조닝을 박물관으로 용도변경했고, 박물관 건립을 위한 면세 채권도 발급했다. 공사업체 선정도 완료됐고 기금 모금 전문회사가 고용돼 미전역을 대상으로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이문규 향군회장은“한인이든 미국인이든 이제 고령이 돼, 세상을 떠나가고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한결 같은 마지막 소원은 바로 한국전 기념관이 건설되는 것”이라며“예전에 착공식이 끝난 뒤에도 계획에 차질이 생겼지만 이제는 스프링필드 시당국과 융자기관에서 전폭적인 후원을 해주는 만큼 시카고 한인분들도 모금활동에 동참하셔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차희 건립위원도“이번 박물관은 한국전 당시의 산악 전투 현장과 탱크와 같이 실제 전장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주는 입체적인 전쟁 기념관으로 기획됐다”며“연간 60만명의 관람객을 동원하고 있는 링컨박물관에서 불과 걸어서 5분 이내의 가까운 거리이기 때문에 그 중의 10%만 들러도 입장료 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에 융자기관에서도 그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문규 회장은 올해 안으로 영향력 있는 기관 단체장 및 지역 한인인사들 30여명으로 후원회를 구성해 발족시킨 뒤, 그 중에서 후원회장을 새롭게 선출해 한국 정부를 포함해 한인 사회를 대상으로한 모금액 목표를 세워 활발할 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며 한인 동포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관심을 당부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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