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핫라인·좋은부모되기모임 공동 세미나
11월9일 그레이스장로교회
내 뱃속으로 낳은 자식이라도 대화가 없다면 마음을 속속들이 알기가 어렵다. 어린 자녀보다는 그래도 세상 경험 많은 부모가 먼저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기가 좀더 쉬운 법. 청소년기를 맞이하면서 어느날 부턴가 원수(?)가 돼버린 자녀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이유있는 반항과 고민들에 대해 함께 대화하는 방법을 배우는 세미나가 열린다.
오는 11월 9일 7시30분 윌링 소재 그레이스 장로교회(4000 Capital Dr.)에서는 여성핫라인과 여성회 산하 좋은 부모 되기 모임이 공동으로 주최하는‘부모들도 알아야하는 청소년 그들의 고민’세미나가 개최된다. 노스필드 장로교회 청소년 담당 전도사 이자 교육학 박사인 한혜정 전도사와 좋은 부모되기 모임 이주리 부장, 1.5세 부모 이희고씨, 청소년 대표 등이 함께 패널로 참석하는 이날 세미나에서는 전문가, 부모, 청소년의 입장을 이야기하는 시간과 함께 ‘부모 자식 간의 적절한 대화법’, ‘안전한 이성교제의 의미와 성문화’, ‘부모와 가정, 커뮤니티의 역할’ 등 자녀를 키우면서 어딘가에 묻고 싶었지만 기회를 갖지 못했던 여러 질문들을 해소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이민사회에서 사느라 바빠 평상시 자식에게 관심을 갖기 어려웠거나, 문화차와 세대차로 인해 청소년기를 맞은 자녀와 갈등을 겪은 적이 있는 한인 부모들에게 자녀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성핫라인 유경란 사무총장은“시카고 지역에서 여성을 위해 애쓰고 있는 두 단체가 이런 좋은 계기로 뭉치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목적과 뜻이 맞는 프로그램이 생긴다면 계속 이런 기회를 가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부모의 욕심이 아닌 자식이 원하는 삶을 살도록 도와줄 수 있는 부모가 진정한 부모일 것이다. 자녀가 좋은 학교, 촉망받는 직업을 가지고 있더라도 본인이 행복하지 않아 최악의 경우 자살하는 등 불행에 빠지는 것을 주변에서 실제로 경험하게 된다. 이런 세미나를 통해 좀더 많은 한인 부모들이 이런 실수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좋은 부모 되기 프로그램의 이주리 부장도“누군가 먼저 노력하려는 시도를 한다면 설사 여태까지 좋지 못했던 부모 자식 간의 관계라 할지라도 회복의 기회는 언제든지 있다. 시행착오를 겪었던 또는 앞으로 시행착오를 겪을지도 모르는 부모든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마찬가지 일 것이다. 시카고 지역의 많은 학부모들이 이런 프로그램에 참가해 자식을 제대로 사랑하는 방법을 알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무료며 베이비시팅도 가능하다.(문의: 773-583-1392, 224-392-0751) 김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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