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IRR, 연방하원의원등 이민국 공개 비난
내년부터 대폭 어려워지는 시민권 취득 관련, 일리노이 이민난민연합(ICIRR)이 이민국을 공개 비난하고 나섰다.
25일 다운타운 ICIRR 본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ICIRR측 뿐 아니라 루이스 구티에레즈, 잰 샤코우스키 연방하원의원 및 소수민족 커뮤니티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교육문화마당집, 사회복지회, 노인복지센터가 참여했으며 이들은 일제히 ‘개악’된 시민권 신청 절차의 부당성을 집중, 성토했다.
구티에레즈 의원은 이번에 개정된 시민권 시험은 여기서 태어나고 교육받은 시민권자도 풀 수 없을 만큼 어렵다. 이민자가 사회를 망친다는 생각이 만연해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악의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며 시민권에 관료적 장벽이 쳐져서는 안되며 나는 연방의원으로서 이러한 부당함에 도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샤코우스키 의원 역시 불법체류자는 차치하고라도 이민자의 나라인 미국에서 심지어 영주권자마저 시민권자가 되기 어렵다는 게 도대체 무슨 소리냐며 이렇게 시민권 관련 절차가 관료적이고 복잡하며 비싸고 어려워진 것은 자유와 이민자 환영의 전통을 자랑하는 이 나라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이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ICIRR측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연방이민귀화국(USCIS)은 늦어도 오는 2007년 1월 7일부터 난이도가 높아진 새로운 시민권 신청 시험을 실시하며 현재 400달러인 신청 수수료도 두 배인 800달러까지 인상될 전망이다. 또 최근 도입된 이민 전자 계정 시스템으로 현행 10페이지인 시민권 신청양식(N-400) 서류에 추가로 19페이지가 늘어나게 된다. 이와 관련, 베키 벨코어 마당집 사무국장은 이민자들은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며 갈수록 이민 장벽이 높아가는 현실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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