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마라톤대회에 출전하는 김해석씨 부부
“마라톤은 골프, 테니스 등 일반 운동과는 다릅니다. 다른 운동은 하고나면 피곤이 더 쌓이지만 마라톤은 뛰고 나면 몸과 마음이 아주 가볍습니다. 뿐만 아니라 부부가 같이 달려 힘들 때 서로 의지하게 돼 마라톤을 같이 하면서 인생과 운동의 동반자로 더욱더 사이가 좋아졌습니다.”
3년 연속 시카고 마라톤대회에 출전하는 김해석(오른쪽), 김윤자 씨 부부는 2번이나 대회에서 완주했고, 김해석씨는 인디애나와 위시칸신 마라톤 대회에도 출전, 완주한바 있다.
남편 김씨는 “마라톤 최고기록은 3시 43분이다”라며 “이번 대회의 목표는 완주뿐만 아니라 보스톤대회의 출전 자격(3시간 35대)을 획득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강조했다. 그는 “5년 전 의사의 권유로 마라톤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집 근처에서 간단히 뛰기 시작하다 시카고에 러너스 클럽이 생기면서 우리 부부가 함께 가입했다”며 “지금은 우리 모두 마라톤 매니아”라고 소개했다.
“마라톤을 시작하면서 부부싸움을 한 적이 없다”는 그는 “자연을 벗 삼아 장시간 같이 뛰면서 세상사는 이야기, 자식이야기 등 서로에 대해 허물없이 얘기해 이제는 부부이면서도 서로 동지애를 느낀다” 고 덧붙였다.
부인 김씨 역시 “무엇보다 부부가 같이 운동할 수 있어 좋다”며 “마라톤을 건강증진뿐만 아니라 몸매 관리에도 ‘짱’이어서 주변의 친구들이 다들 부러워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처음 마라톤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남편 김씨는“마라톤은 처음부터 무리하게 많이 뛰면 안 된다. 인생과도 같다”며 “1마일, 2마일, 3마일 등 조금씩 운동량을 늘려 가다보면 어느 날 자신도 모르게 완주할 수 있는 체력이 길러진다. 이러기 위해서는 자신과의 싸움이다”라고 전했다.
<임명환 기자> 10/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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