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전권위, 가나안교회서 3차 모임 가져
가나안장로교회의 평화와 일치를 위해 구성된 PC USA 중서부 한미노회의 행정전권위원회(이하 행정위)는 지난 17일 제3차 모임을 가나안교회에서 갖고 대립하고 있는 교회내의 두 그룹대표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가나안교회내에 두 그룹이 대립하고 있는 현실을 인정한 행정위는 이날 이용삼 목사를 비롯, 이 목사를 따르고 있는 그룹과 이 목사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그룹 가사모의 대표 2명으로부터 각각의 입장을 들었다. 이 목사측은 이날 모임에서 대표자들은 주일 이 목사가 담임목사로서 3부 예배를 인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사모측의 교인들이 따로 예배를 보는 것과 가사모의 웹사이트에 개재하는 글 중 목사님을 비방하는 내용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가사모의 웹사이트 이름인‘canaanlove.com’ 이 가나안교회의 공식 웹사이트 같아 일반인들에게 혼돈을 줄 수 있다며 이름을 바꾸던지 이 목사 비방의 글을 싣지말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위는 이 목사측에게 이 목사의 은퇴에 관해 그동안 예배시간에 얘기했던 내용을 확인했으며 후임목사로 투표가 있었던 김종빈 목사(2/3 찬성)과 이동관 목사(과반수 찬성)의 찬반투표 규정이 다른 이유에 대해 질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목사측은 김 목사 청빙이후 가사모측이 노회에 이 목사의 교회 운영에 대해 고소했기 때문에 앞으로의 후임목사 청빙을 노회법에 따르기로 한 것 이라고 설명했으며 후임목사에 대해서는 이 목사가 인정하는 가나안교회를 이끌 목사가 청빙돼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위에 참석한 가사모측에 따르면“몇가지 안건에 대해 얘기했지만 중요한 핵심은 이 목사의 거취 문제였다”며“이 목사가 그동안 당회를 비롯해 예배시간에 전교인들 앞에서 누차 밝힌 대로 오는 11월 26일 은퇴해야하며 이것이 명예롭게 은퇴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또한 가사모측은“행정위가 이 목사의 은퇴에 대해 결정을 못할 경우 가사모측은 현재 담임목사로 목회 활동을 하고 있는 이 목사에 대해 노회에‘목사관계해소’청원을 할 것임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가사모측은 청원이유에 대해“이 목사가 예정대로 11월 26일 은퇴하기 위해서는 사표를 당회에 제출했어야 한다. 지금 사표를 제출해도 목사은퇴건에 대해 2주간의 공고를 거쳐 공동의회를 개최, 투표를 한 뒤 노회에 보고하고 승인을 얻어야 은퇴를 할 수 있는데 이 기간은 적어도 두달 이상 걸린다. 8월 이후 당회 회원들의 거듭된 사표제출 요청을 이 목사가 무시했기 때문에 약속한 날짜에 은퇴하기 위해서는 부득이‘목사관계해소’를 청원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날 가사모측은 이외에 교회 창립이후 30년동안 한 번도 없었던 외부재정감사 실시와 청빙위원회의 해산, 이 목사의 재단이사장 사임 및 이사회를 재구성할 것, 교회 출입문의 자물쇠가 새로 교체되고 복사기 등 사무기기에 없던 비밀번호를 설정하여 사용을 금하고 있어 교회 시설물과 집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줄 것과 행정위가 교회를 운영하는 정상적이지 못한 상황에서 장로, 권사, 집사를 새로이 세우는 것은 합당하지 않으므로 오는 22일로 예정된 공천위원회를 보류시켜 줄 것 등을 아울러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회의 한 관계자는“지난 17일의 모임은 단지 양쪽의 의견을 듣는 자리였다. 행정위가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다시모여 양쪽의 입장에 대한 결정을 신속, 정확, 공정하게 내릴 것이다. 가나안 교회의 사태가 급박하지만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노회측의 입장을 밝혔다. <임명환 기자>
10/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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