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청소년들, 미주지역 오디션 문전성시
세계무대를 향한 한류스타의 꿈을 가지고 한국 연예계 진출하려고 시도하는 한인청소년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미 일본, 중국, 필리핀,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및 세계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재능 있는 신인들을 확보하려는 한국 내 대형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의 수요가 맞물려 더욱 가중되고 있다.
한인 청소년들의 경우 단순히 경험 삼아 오디션에 응해보겠다는 동기도 있지만 한국 무대를 시작으로 아시아, 전 세계 무대에서 엔터테이너로 성공해보겠다는 야심찬 희망을 가진 이들도 있어 흥미를 끌고 있다. SM 엔터테인먼트가 본보와 함께 최근 북미주 주요 도시에서 실시한 글로벌 오디션의 경우 시카고 지역에서만 당일 신청자를 포함 200여명의 참가자들이 응모했으며 오렌지카운티를 포함한 LA지역 550여명, 뉴욕 500명, 샌프란시스코 350명, 애틀랜타 250명, 워싱턴 D.C. 200명 등 2천명에 가까운 청소년들의 큰 호응에 관계자들도 놀라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한 지역 예선에서 본인이 원하는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생각하거나, 개인 사정으로 참여하지 못했을 경우 타 지역 예선에 참여하는 응시자들도 있었다. 뉴욕에서 오디션을 위해 시카고까지 왔다는 조앤 우씨는“몇년전 한국 방문당시 SM 엔터테인먼트에 대해서 들었다. 보아같이 아시아 시장에서 활동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참가 이유를 밝혔다.
예전에 연예인이 되겠다면 무조건 반대부터 하던 부모들의 시각이 달라진 것도 최근의 변화 추세다. 시카고 지역 오디션 현장에는 부모와 함께 온 한인 청소년들의 모습도 종종 눈에 띄었다. 먼델라인에 거주하는 안모씨는 모델 활동을 하는 사촌 조카의 권유로 자신의 아들, 딸과 함께 오디션에 참가했다. 안씨는“예전 우리 클 때만 해도 연예인 한다면 부모가 반대했겠지만 나만 해도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적극 지원하고 있다. 자신감도 생기고 사회성 발달에도 도움이 되고 오디션에 합격해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디션에 참가한 박희진씨는“이미 미주 내 한인 청소년들에게 신화나 동방신기, 비, 보아 같은 한국 연예인들은 더 이상 멀지 않은 존재들이다. SM 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같이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세계 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훈련받을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큰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