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일일관광 10월 1차 위스칸신주 명소관광
밀러맥주공장-자동차박물관-천주교성지
시카고 한인들이 삶의 여유와 휴식의 기쁨을 되찾아 더욱 활기찬 이민생활을 영위하자는 차원으로 기획된 본보 주최 일일관광이 10월 첫 방문지인 위스칸신 홀리 힐 등을 방문했다.
화창한 가을 날씨에 강성영 대표의 구수하고 재치 있는 입담과 상세한 안내로 진행된 이번 여행의 첫 번째 도착지는,‘밀러’ 맥주의 제조 과정을 ‘여과’에서 부터 ‘발효’, ‘증류’ 까지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밀워키 소재‘밀러 브루잉 컴퍼니’였다. 관광단 일행은 밀러사 직원이 안내하는 1시간짜리 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컴퍼니의 역사, 규모, 운영방식, 이곳에서 생산되는 맥주의 제조 과정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보고 들었다. 일행은 ‘밀러 숙박소’에서 방문객들을 위해 준비된 샘플 용 맥주를 무료로 마음껏 시음하면서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스코키 거주 이득규(73)씨는 “오랜만에 참 시원한 맥주 맛을 즐겨본다”고 전했다.
두 번째 방문지는 위스칸신주에 자리 잡고 있는 자동차 박물관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해트포드 자동차박물관’. 이곳에서는 1906년부터 31년도 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키슬사의 자동차를 비롯, 포드, GM, 클라이슬러 등 국내 정상급 자동차 회사 제품들의 역사와 기술,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데스 플레인스에 거주하는 크리스티나 정(68)씨는“이 곳을 통해 자동차 발전상을 한눈에 보는 듯 했다”며 “오히려 옛날 차들이 더욱 튼튼해 보이고 정성은 많아 보여 그 장인 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관광단은 해트포드에서 전시되고 있는 세비, 폰티악, 레오, 피어스-애로우스(Pierce-Arrows) 등 유명 브랜드 자동차들을 포함해 90여대의 클래식 모델 자동차들의 변천사도 확인했다.
마지막 목적지는 천주교의 성지로서 종교적인 엄숙함과 울창한 숲이 자아내는 자연경관이 어깨를 맞대듯 공존하는 위스칸신주 허브투스 소재 ‘홀리 힐’이었다. 홀리 힐은 그 옛날 다리를 절었던 장애인들이 이곳을 방문, 간절한 기도와 영적 치료를 받은 후 지팡이를 그 자리에서 내던졌다는 기적과 전설이 살아있는 곳이다. 관광단 일행은 비록 천주교인이 아니더라도 그 신성함과 진실함에 압도되며 곳곳에 마련된 14개의 기도처를 돌아보며 온갖 고통과 어려움에서 해방되는 분위기였다. 글렌뷰 거주 박정희(53)씨는“그동안 직장생활에 찌들어 지내다가 휴가기간을 마련해 이렇게 일일관광을 왔는데, 삶의 여유가 느껴지고 너무 좋다”고 말하며 미소를 띠웠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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