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식당들, 유경험 직원 확보에 난항
구직자 대부분 경험 없거나 시간제 원해
근래 들어 시카고 일원 다수의 한인 식당업체들이 경험 있는 종업원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인난을 호소하는 식당업주들은 “구인광고를 보고 면접을 하러오는 한인들은 대부분 경험이 없거나 시간제로 일하기를 원하고 있어 경험 있는 종업원을 확보, 서비스의 질을 높여 안정적으로 식당을 운영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호소하고 있다.
롤링 메도우에 소재한 우래옥의 이흥규 대표는 “요리사와 남, 여 종업원 등 경험자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식당은 맛과 가격 그리고 친절이 가장 중요한데 경험이 있는 풀타임 종업원은 손님이 들어와서 나갈 때 까지 모든 서비스를 완벽히 해 주인으로서도 만족스럽다”고 경험자를 선호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초당 순부부의 황진수 대표는 “구인광고가 나가면 면접을 많이 보는데 대부분 파트타임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일하는 시간 등 업소와 종업원간의 조건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며 “요즘 특히 더 사람을 구하기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금강산의 김정숙 대표 역시 “젊은 사람들은 파트타임으로 일하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고 오랫동안 일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다른 업소 주인들과 얘기해 보면 대형 마켓이 오픈 돼 인력난이 다른 때보다 더 심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가네의 김소영 대표는 “지역에 따라서는 식당의 구인난이 심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인의 평판에 따라 종업원들도 선호는 식당이 있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그는 “식당은 주인이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종업원이 얼마나 친절하게 손님들을 접대하느냐에 따른다”며 “경험이 많은 종업원들과 계속 같이 일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종업원이 편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부분의 식당업체 주인들은 근래 들어 종업원을 구하기 힘든 이유로 “지역에 따라 거주하는 한인 분포도 있지만 대형마켓들이 들어서면서 많은 경험자들이 마켓뿐만 아니라 식당에서도 빠져나간점”을 꼽으며 이것이 일시적 현상이기를 희망했다. <임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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