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정치인등에 요구사항 강력히 전달해야
한인 커뮤니티의 발전을 위해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소리가 근래 더욱 많이 일고 있다.
선거와 관련 한인들이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통해 주류사회에 한인 커뮤니티를 인식시켜야 한다는 요구는 오래전부터 있어왔으나 잘 실현되지 않았던 것은 주지의 사실. 시카고지역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한인 업주들의 경우에도 어려운 사항이 있어도 목소리를 내지 않는 점이 지적되기도 했다. 남에게 어려운 속내를 보이지 않는 것이 좋은 것이라 여겨왔던 문화적 배경 때문인지는 몰라도 요구사항들을 피력해야 하는 때에도 그냥 넘어가기 일쑤다.
지난 5일 17지구 경찰서 둘레이 서장과 함께 브린마 길을 방문한 한인상공회의소 이국무 회장은 “주류사회의 관점은 우리와 달라서 원하는 것이 있으면 그것이 무엇인지 자주 표현을 해야 알아준다. 당장 브린마 길에서 종종 발생하는 절도 사건 해결이나 경찰의 순찰 증대와 같은 사항들도 가만히 앉아서 해결을 바라기만 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해당 관계자들에게 요구해야 한다. 순찰하는 경관들이나 이 지역을 가끔 순방하는 서장에게 무조건‘좋다, 괜찮다’라고 말할 것이 아니라 1년 묵은 오래된 사건이라도 해결을 요구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둘레이 서장이 방문했던 한 유태계 세탁업소의 경우 사장을 포함한 온 가족이 나와 몇달전에 발생한 절도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경찰의 해결을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등 다른 한인 업주들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인 선거 동참에 대해서도 투표 자격을 갖춘 많은 한인들이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는 것에 대한 아쉬움 역시 많다. 현재 딕 더빈 연방 상원의원의 보좌관인 마크 김씨는“한인 커뮤니티가 필리핀, 인도, 중국에 이어 일리노이 지역에서 4번째로 가장 큰 커뮤니티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 이민 정책 결정에 대해 히스패닉 커뮤니티와 같은 정치적 파워를 행사하기 위해서는 좀더 많은 이들이 선거에 동참하고 주류 시스템 안의 정치인 지원 및 육성 등을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김으로써 정치적 입김을 조금씩 늘려나갈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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