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동산업계, 투자유치 마케팅 활발
“한국 투자시 신중”지적도
미주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 부동산 투자유치 바람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LA, 뉴욕에 이어 시카고에서도 최근 한국으로의 투자를 이끌어 내려는 움직임이 전개되고 있다.
시카고지역에도 물론 한국내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한인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한인 언론에 대대적인 광고까지 게재하는 등 적극적인 공세를 펼친 적은 드물었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시카고에서의 투자 움직임에 선두를 서고 있는 곳은 LA 소재 부동산 업체인 뉴스타부동산과 세계적으로 체인망을 구축하고 있는 메리어트호텔. 뉴스타와 메리어트는 여의도에 세워지는 고가의 주거시설‘메리어트 여의도 파크센터’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시카고 지역 투자자들의 마음을 잡기위해 힘을 쓰고 있다. 이 두 업체의 관계자에 따르면 시카고 한인들의 반응도 벌써부터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타부동산의 김수현 에이전트에 따르면“지금까지 한국일보 등을 통해 광고가 4번밖에 게재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시카고지역에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그동안 받은 문의전화가 수십통은 족히 넘는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전망도 시카고를 포함, 미주지역을 대상으로 한 투자자유치 움직임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수년간 미국내 부동산시장의 활황으로 상대적으로 잠잠했던 한국 부동산 유치 활동이 최근 들어 한국 정부와 일부 부동산 개발업체들을 중심으로 재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경기도 고양시는 이달 초부터 미주지역을 방문, 시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 최대의 방송영상산업단지‘브로멕스(Bromax)’투자유치 설명회를 열고 있으며, 포항시 또한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호미곶 해양 레저 특구 개발에 대한 동포 투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일부 부동산 전문가들은“한국으로 투자를 결정할 때 보다 신중한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부동산 에이전트는“물론 메리어트여의도파크센터와 같은 경우는 이미 대지가 확보됐고 공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별문제는 없다. 그러나 만약 부동산 개발 투자가 ‘선분양’, ‘후건설’ 방식으로 이루어진다면 한국에서 건설상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개발 계획은 물론 시행 및 시공사에 대한 정보 등을 꼼꼼히 살피는 신중한 투자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웅진 기자
1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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