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이 17지구 경찰서장 브린마 상가 방문
시카고 경찰이 시민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에서 듣기 위한 노력을 펼쳤다.
시카고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17지구 경찰서의 찰스 둘레이 서장은 5일 30여개 이상의 한인 상가들이 밀집한 브린마길을 방문, 업주들의 고충과 17지구 경찰에게 바라는 사안들을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카고 한인 상공회의소 이국무 회장과 레이 김 수석 부회장과 함께한 둘레이 서장은 브린마 길에 위치한 세탁소, 정비소, 드럭 스토어, 식당 등 상가들을 일일이 들려 업주들의 요구사항들을 듣고 이에 대한 17지구 경찰서의 대안을 설명했다. 브린마 상가 한인업주들은 특히 거리 안전 문제에 높은 관심을 표명하고 17지구 경찰관들이 이 지역을 좀더 많이 순찰할 것을 요청했다.
브린마길에서 12년 정도 세탁업을 해 왔다는 최정희씨는“계절이 바뀌는 요즘 시즌이 세탁업은 그나마 호황기인데다 이제는 낮이 짧고 밤이 길어 강도 사건이 일어날 확률이 높으므로 이 지역에 경찰들이 좀 더 순찰을 자주 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여년에 가까운 세월동안 브린마 길에서 데이케어 센터를 운영해왔다는 최정선씨는“다른 건 잘 모르겠지만 나이 어린 청소년들이 좀도둑으로 돌변하거나 할로윈 같은 시즌에 술을 마시고 소란을 피우거나 폭력 소동을 일으키는 것이 가장 문제”라고 지적하며“경찰이 아예 브린마길에 상주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에 둘레이 서장은“17지구는 시카고에서도 굉장히 광범위한 지역으로 현재 300여명 정도의 경찰이 근무하고 있는데도 여전히 일손이 부족한 편이다. 어렵더라도 브린미길 인근지역의 순찰 대원을 늘릴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상공회의소 이국무 회장은“이 지역에서 사건, 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일일이 순찰대원들에게 대책을 요구하는 것보다 오늘과 같은 이런 만남을 통해 경찰서장에게 직접 요구사항을 말하고 대안을 요구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다. 많은 한인 업주들이 적극적으로 이런 기회를 이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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