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국제영화제, 화려한 영상미 돋보여
한국 영화의 화려한 영상미를 선보이는 기회가 시카고에서 펼쳐졌다.
지난 5일부터 시작한 제42회 시카고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6편의 한국영화중 첫번째로‘왕의 남자’가 6일 노스웨스턴대 다운타운 캠퍼스 소론 오디토리엄에서 상영됐다. ‘왕의 남자’는 김태웅의 희곡 ‘이(爾)’가 원작으로 조선 시대 연산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광대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특히 조선시대의 화려한 의상과 의복, 배경 디자인과 풍물패, 외줄타기와 같은 전통놀이 등 전통 한국의 아름다움을 영화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왕의 남자’를 본 댄 미첼씨는 아름다운 화면 못지 않게 서정적이고 슬픈 스토리가 마음에 든다. 평상시 아시아 영화에 관심이 많아 다양한 영화들을 봐왔는데 ‘왕의 남자’는 그 중 몇 안되는 좋은 작품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캐시 텔링에이터씨는 처음 보는 동양배
우이지만 극중 ‘공길’ 역을 맡은 이준기는 그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 ‘장생’ 역의 감우성은 카리스마가 느껴져서 좋다.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인 관객 중 한명인 정종진씨는 우리 영화를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 그간 손을 꼽아 기다렸다. 한국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던 만큼 화려한 영상과 비극적인 스토리가 좋았다. 모처럼 우리 영화를 상영에 했는데 늦은 시간에 다운타운이라는 장소 때문인지 많은 한인들이 참여하지 못한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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