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건물 피해세입자들 관할 시카고 시의원 면담
로리노 시의원,“시청 관계자와 만남 주선 약속”
지난달 27일 발생한 로렌스길 상가 건물 붕괴 사고로 피해를 입은 세입자들이 마가렛 로리노 39지구 시의원 사무실을 방문, 건물붕괴에 관한 책임소재를 가려줄 것을 호소했다.
슈즈 뉴욕뉴욕의 전성원 대표를 비롯 프린세스패션의 전윤수, 전스 테일러의 폴 전, J&C 트레이딩 USA 신귀선 대표의 동생 이성도, 페드로 레스토랑 베르 페드로, 아시아양말 디나르 아부 씨 등 세입자들은 5일 로리노 시의원실을 방문, 건물붕괴의 원인은 건물주의 부실한 관리가 주된 이유라고 지적했다. 이날 방문에는 시카고 총영사관의 도영석 부총영사, 상록회의 차성기 부이사장, 한인회 함도용 사무총장, 한인사회복지회의 박원용 사무총장, 마당집 베키 벨코어 사무국장, 알바니팍 경제개발부 이진 디렉터 등 한인사회 관계자들이 세입자들과 함께 참석해 피해자들의 입장을 경청했다.
세입자들은 지난 3일 공동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처럼 건물주의 부실한 관리가 붕괴의 원인이 됐다고 로리노 시의원에게도 지적했다. 이들은 그동안 단 한번도 안전조치를 취한 적이 없을 뿐더러 건물 붕괴 3일전부터는 세입자들이 이상징후를 통보했음에도 불구, 건물주가 외면했다고 입을 모았다. 슈즈 뉴욕뉴욕의 전성원씨는 로리노 시의원에게“건물주는 늘‘이 건물은 히스토리칼 건물이어서 함부로 건물을 보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며“건물의 붕괴 책임이 시와 건물주중 누구에게 있는지 책임소재를 분명히 해 책임자는 처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입자들의 설명을 경청한 노리노 시의원은“사고 난 건물은 히스토리칼 건물이 아니다”라고 분명히 말하고“피해자의 얘기를 종합해 볼 때 건물주의 태도는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의원으로서“첫째,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사고가 발생한 건물에는 다시 입주하지 말 것, 둘째, 우선 중요한 것은 생계를 위해 비즈니스를 계속해야 함으로 다른 상가로 이전할 것, 셋째, 시청의 기획 개발부와 사업관리국(Dept. of Business Affair) 관계자들과 피해자와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 넷째, 일단 건물주에게 개인적이든 단체를 구성하든 소송할 것, 다섯째, 시청의 각 부처에 연락, 빌딩에 관계된 것 중 해결되지 않은 것이 있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건물주와는 아무 얘기와 상의하지말 것”과“지금부터라도 건물주에게 하자보수에 대해 요구했던 사항, 물건을 산 영수증과 기록 등 기억하는 모든 것을 서류로 작성해 보관해 둘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이어“시와 협의해 피해를 입은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기금이나 방법이 있는지 알아보겠다”면서“건물에 하자가 생길 시에는 건물주에게 보수 공사를 요구할 뿐만 아니라 시 관계자에게도 계속 신고해 앞으로는 알바니 팍에서 다시는 건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로리노 시의원과 피해세입자들은 오는 10일 오전 알바니은행에서 시카고시 기획개발부 및 사업관리국관계자와 함께 다시 만날 것을 정하고 이날 모임을 마쳤다. <임명환 기자>
1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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