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의상쇼 갖는 한복 디자이너 이순화씨
우리 민족과 함께 한 오랜 역사의 한복을 연구하고 이를 개발하는 디자이너가 시카고를 찾아온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한복 디자이너 이순화씨.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20여년째 한복 디자이너로 왕성하게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순화 디자이너는 오는 14일 시카고 한인회(회장 김길영)와 시온회(회장 오신애)가 주최하고 본보 등이 특별협찬하는‘전통 궁중의상 패션쇼’에 참가하기 위해 시카고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씨는 1986년‘가화’라는 이름으로 한복 산업에 뛰어든 이후 90년대 중반 이후부터 우리 전통복식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쉬지않고 활동해 오고 있다. 1992년 제2회 섬유미술대제전 참가, 1993년 제3회 우리 옷 공모전 은상 수상, 1999년 2000년 두 번의 스미소니언 박물관 초청 패션쇼, 2002년 북가주 미국 이민 100년 기념 초청 패션쇼, 2005년 미스월드 유니버시티 대회 의상협찬 등 그동안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무대를 대상으로 우리 옷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많은 활약을 해왔다.
90년대 초반 천연염색과 상주, 모시 등의 전통소재를 접한 이후 천연염색에 대한 연구에 몰두한 이순화 디자이너의 한복은 우리 전통 염색방법에 따른 다양한 색감과 전통 고증과 현대적 감각을 접목시킨 독특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특히 민속복식 연구 분야의 거목 고 석주선 박사의 큰 영향을 받은 그는 고구려 벽화 무용총의 일부를 발췌해 한복 치마위에 옮기기는 등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 시대의 의상 재현과 색동과 금박을 조화시킨 현대적 감각이 가미된 다양한 형태의 한복을 선보임으로써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어린 시절에 입었던 노랑 저고리, 다홍치마 같은 실크 한복들의 추억을 회상하며 새로운 한복들을 만들어 간다는 이 디자이너는 앞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침구류용 실크 원단의 자체 개발, 한국적인 장신구의 세계화 등 한국적 소재와 특성을 살리되 세계인들과 공유할 수 있는 의상 개발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김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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