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한인미술협회 29회 정기전
다양한 장르의 한인 작가 미술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시카고에서 열렸다. 시카고 한인미술협회는 지난 9월 29일 나일스 소재 수퍼 H마트에서 제 29회 정기전시회를 열고 30일 오프닝 리셉션을 가졌다. 이번 전시회에는 시카고를 중심으로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한인 작가 17명의 작품으로 동양화, 서양화 등의 회화를 비롯해 조각, 섬유, 도자기, 설치 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번 전시회에는 시카고 지역에서 활발한 문화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서양화가 김주성씨를 비롯해 섬유 작가 조향숙씨, 세라믹을 이용한 조각가 유성모씨, 도예가 김경자씨, 동양화가 장영자씨 등이 참여 그간 자신들이 추구해 왔던 작품 세계를 펼쳐 보였다.
총 다섯 점의 작품을 전시한 조각가 최미강씨는 “작품 하나를 만들 때마다 들이는 시간과 노력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다. 특히 조각의 경우 돌의 깎아내면서 그 안의 내가 생각해 놓은 형상과 스타일을 표현해 내야 하기 때문에 더 어렵다”고 말했다. 시카고 한인미술협회 조향숙 회장은 “매년 열리는 정기 전시회이지만 올해는 H마트의 시카고 한인미술협회 초대전 방식으로 치러져 많은 분들이 전시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진 것 같다. 앞으로 미술협회가 정기 전시회와 같은 연례 활동뿐만 아니라 시카고 지역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과 함께 교감할 수 있는 교육 세미나나 장학금 지원과 같은 폭넓은 활동을 통해 더 많이 한인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시회를 둘러 본 이현정씨는 “미술을 사랑하지만 일상에 바빠 전시회를 찾아가기는 힘들었던 차에 모처럼 다양한 미술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앞으로 자주 이런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카고 미술협회 정기 전시회를 오는 15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김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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