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곳 한의사협회 발전적 통합 추진
원칙적 합의, 세부사항 조율만 남아
한인회 소송이다 가나안교회 분쟁이다 잔득 어두운 이야기만 오고가던 시카고 동포사회에 모처럼 한인들의 얼굴에 미소를 띠게 하는 흐뭇한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수년 전부터 둘로 쪼개져 활동해 오고 있던 시카고 지역 두개의 한의사협회가 조만간 다시 하나로 합쳐지게 될 전망이다. 시카고한의사협회(회장 이상인)와 일리노이한의사협회(회장 이완주)로 활동하고 있는 두 단체의 관계자들은“현재 각 단체 내부에서는 이미 합쳐야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고, 곧 양측간 만남을 가져 통합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을 조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두개로 갈라졌던 한의사들의 모임이 다시 하나로 합쳐지게 된 배경에는 ▲분열 자체가 사회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하고 ▲숫자가 적음으로 인해 한의사로서의 질적 향상,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는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통합 제의는 기존의 시카고한의사협회에서 갈라져 나갔던 일리노이한의사협회측에서 먼저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리노이한의사협회 이완주 회장은“두개로 갈라지다 보니 우선 사회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다. 그리고 숫자가 적다보니 보수교육을 받는데도 우수한 강사를 초청하기 힘들었고, 또한 의료 봉사활동을 많이 하지만 인원이 적어서 힘든 적도 있었다”며“이런 이유로 통합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지난 17일 성삼한의원에서 가진 임시총회에서 아무런 조건 없이 통합을 추진하자고 합의를 봤고, 조만간 시카고한의사협회측과 만나 세부사항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인 시카고한의사협회 회장은“통합은 언제나 바라던 것이었고,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만다는 점에서 당연히 합쳐져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협회에서는 지난 23일 대북경에서 가진 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통합을 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며“그동안 분열이 되어서 여러가지로 안 좋았는데 앞으로 좀더 적극적인 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양측간의 만남은 빠르면 이번 주 중 이루어질 전망이다.
한의사들의 모임은 한국에서 교육을 받은 한의사들과 한국과 미국, 또는 미국에서만 교육을 받은 한의사들간 갈등이 발생, 후자쪽 한의사들이 일리노이한의사협회를 발족해 독립해 나옴으로써 두개로 갈라진 바 있다. 박웅진 기자
1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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