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대한항공 연결편 좋고 마케팅 주효
시카고에서 출발하는 한국 국적 항공사에 타인종 탑승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지난해 7월말 출항한 이후 타인종 탑승객의 비율이 30% 정도 증가했으며, 대한항공은 5년전보다 10% 가량 더 늘어나 현재 타인종과 한인 고객들의 비율이 거의 50대 50정도선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처럼 두 항공사에 타인종 이용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비행일정 상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또는 동남아 지역으로 향하는 연결편이 많고, 한류열풍 등을 활용해 타인종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활발한 마케팅 전략을 펼쳐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장종훈 지점장은“아시아나항공은 인천공항에 아침에 도착한다. 인천에서 중국으로 가는 연결편이 주로 아침에 출발하기 때문에 중국 고객들이 많이 이용한다”며 “이런 부분에 맞춰 회사차원에서 중국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마케팅을 벌인 효과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 지점장은 또“현재 시카고내 중국인 커뮤니티쪽의 여행에이전트들과 계약을 늘려나가고 있으며 이곳에서 열리는 각종 페스티벌에 부스를 마련해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또한 한류열풍을 이용, 한국을 그냥 거쳐만 가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머물며 한국의 문화와 유산을 확인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마케팅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의 임용호 공항지점장은“지금은 타인종과 한국인간의 고객이 50대 50정도로 5년전 대비 10% 정도가 늘었다. 그 이유는 동남아로 향하는 고객들이 대한항공편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인천공항에 오후에 도착하는데 필리핀,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로 향하는 비행기가 주로 저녁에 출발하기 때문에 연결편이 좋다”며“또한 비행 스케줄이 늘어나 매일 운항하는 것도 타인종 고객들이 늘어난 이유 중 하나”라고 전했다.
대한항공 홍지성 판매지점장은 “본 항공은 특히 필리핀을 비롯 동남아 시장이 큰 편이다. 따라서 이들 커뮤니티의 에이전트를 많이 확보하고 있고, 또 언론 등을 통해 활발한 홍보활동을 보이고 있다”며 “근래에는 필리핀 커뮤니티내 여행 에이전트들을 초청, 이 나라를 방문하는 프로그램도 실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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