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직영·파트너십·부동산 투자등 다양
중국의 개방화 물결이 거센 지금, 시카고 한인들도 중국 현지에 회사, 공장, 사무실을 차리거나 부동산 투자를 하는 등 활발한 진출을 계속하고 있다.
시카고 한인사회에서 중국으로 진출하는 대표적인 유형은 무역업체들이 중국에서 직접 현지 생산라인을 설치하거나 중국에서 생산된 각종 제품들을 미국으로 수입하는 것이다. 이근무 전 세계해외한인무역인협회 회장은“현재 한인업체들은 잡화, 가발 등의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중국에 직접 설립하거나 중국 현지업체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형태로 중국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무역업체들이 중국에 발을 들여놓을 수밖에 없는 대표적인 이유는 인건비가 낮기 때문이다. 1990년대에 중국이 문호를 개방하기 시작하면서 경공업 중심으로 공장을 중국으로 옮기는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중국의 이우, 션쪈에 3개의 회사를 직접 운영하고 있는 아시안 머천다이즈센터(AMC)의 홍순완 대표는“한국에서 개발된 상품이지만 중국에서 생산된 선물상품, 장갑, 스카프, 미용재료, 반창고 등 수많은 아이템들을 디스카운트 매장 등에 납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노동력이 관련된 비즈니스는 현재 별 선택의 여지가 없이 중국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며“시카고 한인 업체들의 중국 진출도 당연히 활발하다”고 전했다.
시카고 한인무역인협회에 따르면 현재 시카고 한인들은 생필품, 잡화, 액세서리, 의류, 문구 등 경공업 제품들을 중심으로 자동차 부품 같은 중공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중국에 현지 사무실이나, 무역회사를 운영하고 있고 감시장비 업체인 API의 경우에는 중국에 대형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중국 왕래가 잦아지면서 한인 동포나 한국에서 진출한 업체를 통해 칭따우, 션쪈, 광쩌우, 상하이, 이우 등의 지역에 부동산 투자를 하는 한인들도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 자세한 내용은 불문율로 하고 있다는 것이 이재근 한인무역인협회장의 전언이다.
하지만 중국을 통한 비즈니스나 부동산 투자에는 주의할 것도 많다. 이재근 회장은“점차 달러화가 중국 위안화에 비해 약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그럴수록 중국에 대한 투자 수익률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며“또한 중국은 자본주의 국가가 아니라 공산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정부가 언제든지 해외 투자 세력에 대한 규제를 가할 수 있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된다”며 직접적으로 비즈니스에 관련되지 않는 이상 섣불리 부동산 투자를 하는 것은 주의할 것을 당부하기도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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