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 인식변화, 각종 여행상품 만원사례
시카고 한인사회내 여행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 근래 들어 커뮤니티내 소개되고 있는 크고 작은 여행 프로그램이 대부분 마감인원을 채우고, 심지어는 추가 일정을 마련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물론 지난 몇 년 사이 여행객들이 꾸준하게 있어왔던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들어 여행에 관심을 가지는 한인들이 는다는 것을 피부로 절감 할 수 있다는 것”이 여행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현재 한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여행 프로그램은 항공사와 여행사간의 합동 패키지, 여행사의 독립적인 상품, 일반 기관단체 또는 회사들과 여행사들이 공조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형식 등으로 크게 구분된다. 가격이 1인당 1천~2천달러가 넘는 고가에서부터 일부는 수십달러 또는 수백달러 정도면 해결되는 소규모 여행 프로그램 등 다양하지만 한인들은 상품의 가격이나 규모 등에 별반 구애를 받지 않고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다. 가령 아시아나항공이 관련 여행에이전트들과 진행하고 있는 고국단풍 효도관광의 경우 10월 10일 떠났던 1차 마감인원 80명을 채우고도 인기가 좋아 17일 떠나는 일정을 새로 추가했다.
대한항공 역시 여행에이전트들과 함께 처음으로 실시하고 있는 10월 17일 출발 고국단풍관광 상품은 관련 언론광고가 게재 된지 불과 일주일 정도 밖에 되지 않은 시점인데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관심과 호응이 몰리고 있다. 소규모 여행 상품들 역시 한인들의 관심이 되고 있기는 마찬가지. 각 여행사들이 당일 또는 1박2일 코스로 실시하고 있는 상품들, 본보가 실시하는 일일관광의 경우도 매번 마감인원을 꽉꽉 채울 정도로 인기가 상당하다.
이처럼 한인들이 여행에 관심을 많이 가지는 이유로는 저렴한 가격에 실속있는 프로그램들이 많고, 시카고의 이민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이제는 삶의 여유를 찾으려는 한인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한항공의 홍지성 지점장은“한국 여행의 경우 대부분 1세들은 이제 고국에 연고가 없어지고 있다. 그러나 고국을 방문하고 싶은 마음은 강하기에 아마도 관심을 갖는 것 같다”며“그리고 패키지를 이용하면 여행 방문지 선정이나 숙식 해결 등 세부적인 것들을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장종훈 지점장은“지난해 가을과 올초에 이어 이번 가을에는 단풍관광을 선보이고 있는데 매번 진행할 때 마다 한인들의 반응이 점점 뜨거워진다는 것을 피부로 실감할 수 있다. 물론 가격이 좋고 프로그램이 실속있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한인들의 인식이 바뀌었기 때문인 것 같다. 가령 1세대들의 경우 특별한 계기가 없어 한국을 방문하지 못했던 분들이 고국여행이라는 계기가 주어지면서 다수가 참석한다”고 말했다.
김재환 샤프여행사 대표는“이제는 많은 한인 1세들이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어 가면서 삶의 여유를 찾는 쪽으로 관심을 가진다. 그동안 열심히 일하고 어느 정도의 재산도 모았으므로 이제는 휴식을 취하자는 생각을 갖는 이들이 적지 않다”며 “또한 관광 상품을 이용하면 경제적인 가격에 중요한 부분은 다 볼 수 있으므로 당연히 반응이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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