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마트·그랜드마트등, 한인밀집지역 중심 물색
근거없는 소문만 무성
H마트가 8월 25일 나일스점 오픈에 이어 시카고 일원에 5호 매장까지 여는 목표를 위해 꾸준히 위치 탐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시카고 한인사회에는 H마트를 비롯해 시카고 일대에 총 8개 매장의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그랜드마트는 물론, 진출설이 돌고 있는 아씨까지, 대형마트들이 어떤 위치에 들어설 것인가를 놓고 설왕설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시기는 확정적이지는 않지만 2008년까지 시카고 일대에 5호 매장까지는 반드시 오픈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고 있는 H마트 측에서도 자칫 엉뚱한 위치에 다음 매장이 오픈한다는 뜬소문이 돌아 그 일대 부동산 시장에 잘못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 조심하는 분위기다. H마트 권태형 이사는“최근 일부 특정지역에 H마트가 다음 매장을 오픈하기로 결정했다는 등 근거 없는 소문이 돌고 있어 우려된다”며“웬만한 한인들도 상식선에서 떠올릴 만한 한인 및 아시안 인구 밀집지역들을 대상으로 계속해서 다음 매장들의 위치 선정 작업을 하고 있지만 좁혀진 것은 없고 타당성 검진 차원에서의 접촉을 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시카고 한인사회가 이렇듯 대형 마트의 차후 진출 지역이 어디가 될 것인가를 놓고 들썩이면서 이에 대한 우려도 증폭되고 있다. 어떤 대형마트의 어떤 지점 내의 멀티플렉스 몰에 입점하느냐나, 그 근처 어디에 자신의 업소를 차려야 사업 수익이 극대화가 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를 정도이다. 불경기로 인해 초조해진 상인들을 중심으로 든든한 대형마트를 믿고 안정된 비즈니스를 하려는 마음이 앞서 진위가 불분명한 소문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어 각종 부동산 사기에 휩쓸릴 수도 있는 위험성도 높아가고 있다.
각종 대형마트의 차기 매장 자리를 담당하고 있다거나 관계자로부터 관련 정보를 들어서 이미 알고 있다는 말을 통해 지금 이 지역 또는 이 상가에 투자해야 한다고 접근하는 경우 일단 의심할 필요가 있다. 대형마트의 진짜 에이전트들은 절대 관련 정보를 입 밖으로 내지 않기 때문이다. H마트 나일스점의 계약을 맡았던 르네 김 에이전트는“의뢰인과 관련된 어떠한 정보도 밝힐 수 없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한다. 진출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위치 탐사는 진행 중인 아씨의 에이전트로 알려진 한 리얼터도“어떠한 말도 해 줄 수 없다”고 입을 다물었다.
이렇듯 극도의 보안 속에 대형마트들이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소문은 계속해서 양산되고 있어 관련 업체들의 정확한 차후 계획이 공식 발표되기 전에는 이런 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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