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독감유행 주기…노약자들 필수
올해가 3~4년 마다 한번씩 기승을 부리는 독감 유행 주기여서 예방백신 접종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노약자들과 어린이를 둔 부모들은 감기예방접종을 위해 병원을 예약하는 등 겨울 철 가족 건강관리를 준비하기에 바쁘다. 흔히 우리가 감기를 예방한다고 알고 있는 주사는 감기를 예방하는 것이 아니라 독감을 예방하는 것이다. 감기와 증세가 비슷하면서 감기보다 더 심하고 잘 낫지 않는다고 하여 ‘독감’이라는 말이 붙었지만, 독감은 독한 ‘감기’가 아니다. 감기와 독감 모두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지만 감기는 증상이 심하지 않고 대개는 1주일 이내에 합병증 없이 좋아지지만 독감 즉 유행성 독감은 독감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데 그 증상이 심하고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일반 감기는 주로 증상이 코에서부터 나타나지만 독감은 섭씨 38~40(화씨 100~104)도의 고열이 3~5일간 지속되면서 오한,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이 먼저 시작되고 이어서 기침과 인두통 등 호흡기 증상이 뚜렷이 나타난다.
김부웅 소아과 전문의는“의사 경험으로 볼 때 3~4년 마다 독감이 미 전역에 유행했었다”며 “3년전 미 전역에 독감환자로 많은 사람이 고생했었다. 올해에도 독감 유행 가능성이 있으므로 노인이나 어린이는 꼭 독감주사를 맞을 것”을 권했다. 그는“감기는 예방주사를 맞을 필요가 없고 예방주사도 없다. 독감 예방접종을 해도 감기는 평소처럼 잘 걸릴 수 있으나 독감은 그 합병증으로 인하여 생긴 심한 병을 막기 위하여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다”라며 예방접종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6개월에서 5세까지의 소아 중 아직까지 한 번도 독감 주사를 안 맞은 어린이는 일정기간동안 2번을 맞아야하고 한번 이라도 접종을 한 어린이는 한 번만 독감접종을 해야한다”며“올해부터 연방보건국의 권장 사항으로 6월부터 5살까지의 어린이는 소아 전문의사와 상의 후 10월부터 시작되는 독감 예방 접종을 할 것”을 권했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에게도 독감 예방은 필수적이다.
한인커뮤니티의 노인들을 위한 단체 및 교회와 성당에서도 교인들을 위해 독감예방접종을 하는 곳이 많다. 노인복지센터의 시카고 사무소의 유지선 부 사무총장은“11월 3일 오전 9시부터 1순위로 65세의 한인 연장자를 대상으로 무료 독감예방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며 2순위는 4세이상 64세 미만의 만성질환자, 3순위 독감만연기간 중 임신 예정자 순으로 신분에 관계없이 400명의 한인동포를 대상으로 접종을 하게된다”며“메디케어 소지자는 카드를 지참하고 대상자가 아닌 한인동포는 신분증을 소지할 것”을 당부했다. 노인건강센터의 하재관 사무장은“60세 이상의 소셜번호가 있는 한인 연장자를 대상으로 오는 11월 초에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한다”며“시카고 보건국의 스케줄에 따라 예방날짜를 10월 말에 발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레익뷰 한인연합장로교회(담임목사 이종민), 정하상 천주교성당(주임신부 방 로마노)등 시카고 일원에 소재한 상당수 한인교회에서도 교인들을 위한 독감예방접종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임명환 기자>
9/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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