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들, 이자부담 큰 고객들 겨냥
최근들어 시카고지역 한인은행들간에 홈 에퀴티 융자상품 판촉전이 벌어져 주목을 끌고 있다. 포스터은행은 홈 에퀴티 융자를 6.99% 고정금리로, 홈 에퀴티 라인 오브 크레딧을 처음 6개월동안 프라임 금리 보다 1% 포인트 적은 금리로 제공하고 있다. 홈 에퀴티 스페셜을 내걸었던 것은 mb파이낸셜은행이 먼저다. mb는 7.25% 고정 이자율로 홈 에퀴티 융자를 해주고 라인 오브 크레딧은 7년 동안 계속 프라임-1% 수준의 금리를 받고 있다.
한인은행들이 프라임 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그것도 고정 금리로 홈 에퀴티 융자를 제공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작년만 하더라도 4%였던 프라임 금리가 지금은 8.25%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저금리 시절에 홈 에퀴티를 변동 이자율로 끌어다가 새로운 사업을 위한 자금 마련 또는 투자용 주택, 자동차 등을 구매하는데 사용했던 사람들에게 지금의 이자율은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이다. 포스터은행의 리사 강 주택융자담당자는“지금은 프라임 금리가 너무 높은데, 이것이 낮았을 때 융자받았던 분들에게는 너무 부담이 커서 재융자를 통해 이자 부담을 낮춰드리는데 주안점을 두고 이런 프로모션을 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주의할 점도 많다. 저렴한 이자를 내세워 판촉 선전을 하지만 은행에 따라서는 감춰진 조건과 수수료 또는 선납벌금(Pre-Payment Penalty)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하다. 포스터은행의 경우 고정이자율 홈 에퀴티 론일 경우 3년내에 이를 갚을시 500달러, 홈 에퀴티 라인 오브 크레딧도 역시 3년이내 선납할 경우 750달러의 벌금이 있다. 연수수료도 50달러이다. mb파이낸셜 은행은 고정이자율 프로그램엔 선납벌금이 없고 변동이자율의 경우에만 18개월 이전에 완납하면 500달러의 벌금을 요구하고 있다.
mb은행의 박성배 매니저는“고정금리로 일정기간을 계약으로 해서 홈 에퀴티 론을 받게 되면 이자만 갚아나가는 것이 아니라 원금도 상환하면서 보다 안정적인 자금 운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들의 반응이 좋았다”며“허나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 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 금리가 인하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자 점차 관망하는 분위기도 보인다”고 전했다. <이경현 기자>
9/27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