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가을비에 세균 번식, 기분 불쾌
곰팡이제거제, 에어콘·난방기 적절히 이용
요즘들어 시카고지역에 흐리고 비가 오는 날씨가 반복돼 가정마다 습기가 많이 차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집안 구석구석 쾌쾌한 냄새가 나는 것은 물론 가족의 건강을 위협하는 곰팡이와 세균은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곰팡이는 요즘과 같이 습도가 77%이상, 온도는 71°F 이상일 때 잘 자라게 되며 곰팡이가 자라면 불쾌한 냄새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해롭다. 곰팡이를 없애기 위해서는 집안 구석구석 먼지를 없앤 후 곰팡이 제거제를 뿌리고 일정 시간이 지난 뒤 마른 걸레로 닦아줘야 한다. 집안 전체에서 곰팡이 발생의 원인인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에어컨뿐만 아니라 난방을 적절히 이용하는 것이 좋다. 덥더라도 일정시간 정규적으로 난방을 해주면 집안 습기제거에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세균번식이 활발한 신발장과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욕실에도 습기 제거는 필수다. 신발장에는 신문지를 깔아 놓는 것이 좋다. 비오는 날 외출 후 젖은 신발을 제대로 말리지 않고 신을 경우 무좀이 생길 수 있으므로 신발 안쪽과 바닥에 신문을 끼워 습기를 빨리 제거해야 한다. 늘 습기로 차있는 욕실의 세면대의 수도꼭지는 레몬이나 오렌지처럼 강한 산이 들어있는 과일로 닦아주면 곰팡이도 예방하고 수돗물 때문에 생기는 녹도 제거할 수 있다. 집안의 휴지통은 쓰레기봉투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말린 녹차 잎이나 커피찌꺼기를 넣어두면 악취를 예방할 수 있다. 부엌 배수관이 지나가는 싱크대 안쪽은 잡균이 번식하기 쉬운 곳. 곰팡이는 물걸레만으로는 제거하기 힘들기 때문에 알코올을 수건에 묻혀 문질러 닦아낸 다음 마른 걸레로 물기를 제거한다. 선풍기나 드라이어의 냉풍으로 완전히 건조시키면 더욱 효과적. 싱크대 배수구에는 수시로 끓인 물을 부어주면 살균은 물론 악취제거도 되고 배수구가 막히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고가의 가전제품의 가장 큰 적은 습기와 내부의 열이다. 따라서 TV 뒷편이나 오디오 장식장 내에는 습기제거제를 넣어 두고 세탁기와 드라이어기는 사용하지 않을 때 뚜껑을 열어두는 게 좋다. 하지만 PC모니터나 TV 위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수건 등을 덮어두는 것은 통풍구를 막아 가전제품의 온도를 상승, 사고로 이어지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요즘처럼 비가 자주내리는 경우 간단한 습기제거만으로도 가족의 건강도 돌보고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만큼 되도록 집안 관리에 힘써야 겠다. <임명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