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어능력시험, 총174명 응시
한인 2세들의 한국어 실력을 객관적으로 검증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지난 23일 나일스한국학교(교장 이석진)에서 실시된 교육부 주최 한국어능력시험에는 초급 72명, 중급 66명, 고급 36명 등 총 174명의 시카고지역 한국학교 학생들이 응시, 평소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을 발휘했다.
시험은 1교시에는 어휘및 문법/쓰기, 2교시는 듣기/읽기 부문으로 나누어 치러졌다. 학생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각각 90분씩. 처음 시험지를 받아든 응시생들은 평소 한국학교에서와는 달리 규격있고 표준화된 시험을 치른다는 생각에 다소 긴장을 하는 듯한 표정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평정을 되찾는 모습이었다. 일부는 한국학교에서 이미 배운 내용이 출제된 듯 자신있는 표정으로 답안지를 채워나갔으며, 일부 학생들은 모든 문제를 다 풀고도 약간의 시간이 남아 문제와 답을 다시한번 확인해나가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응시생은 문제가 예상보다 어렵게 출제된 듯 심각한 표정으로 답을 찾다가 끝내는 추측으로 마무리하기도 하는 모습이었다. 나일스한국학고 6학년에 재학중인 릴리 김양은“듣기는 그리 어렵지 않았으나 쓰기와 읽기가 다소 까다로왔다”는 소감을 밝혔다.
시카고한국교육원의 최성권 원장은“지난해에는 응시생들이 90여명 정도 였으나 올해는 174명으로 부쩍 늘었다. 학부모와 학생들의 한국어교육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며 “이번 시험이 본인의 한국어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9/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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