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서부 한미노회, 가나안교회 문제 심층 논의
미국장로교(PCUSA) 중서부 한미노회(회장 박병일 장로)가 분규를 겪고 있는 가나안교회 안건을 가지고 오는 10월 5일 임시노회를 열어 해결을 위한 노회의 공식 입장을 정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19일 노회의 실행위원회가 열려 시카고 원로목사로 구성된‘중재위원회’가 실행위원회의 중재안을 가지고 이용삼 목사측과 가나안을 사랑하는 모임(이하 가사모)측을 만난 결과를 보고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현재 노회에서는 노회의 공식적 입장을 문서로 정리 중에 있으며 이번 주 안에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회측에 따르면 지난 8월 28일 노회의 실행위원회가 모임을 갖고‘중재위원회’가 구성됐으며 중재위가 실행위의 중재안을 가지고 9월초 가사모측, 13일에는 이용삼 목사를 각각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가사모측에 따르면, 중재안은 ‘1. 서로 공동의회 투표를 인정하고, 차후 교회일은 노회의 결정에 승복하자(맡기자) 2. 일단 이동관 목사를 모시고 일정에 따라 이용삼 목사는 은퇴한다 3. 공동의회는 불법이고 무효다. 약속한 대로 이용삼 목사는 11월 26일 은퇴한다’라는 3가지로 알려졌으며 가사모측은 이중 3번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가나안교회 전승평 장로는“노회에서는 교회가 시끄러워 이것을 다 정리할 수 있는 사람은 이용삼 목사다. 이동관 목사가 와도 교회가 정리 안된다. 교회에 스테이해라. 교회문제를 다 정리하고 후임 목사를 결정하라는 노회의 중재안을 받았다”고 전하면서“이것은 결정된 사항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19일 열린 노회의 실행위원회에 참석했던 대부분의 위원들은 회의 내용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는 가운데 한 노회 관계자에 따르면“이날 실행위원회 회의에 이용삼 목사가 실행위원 자격으로 참가했다”고 전하고“10월 5일 PCUSA 중서부 한미노회에 소속된 각 교회의 대표가 모여 임시노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그는“가나안교회의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실행위원회가 노력중이다. 하지만 쉽지 않다. 가나안교회의 사태가 최악의 경우(이견을 가진 양측이 모두 중재위원회의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때 최악의 경우 노회에서는‘행정전권위원회’를 구성, 당회를 해산시키고 노회에서 목사를 직접 파송한다: 본보 13일자 3면 보도)로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서부 한미노회의 상당수 관계자들은“이동관 목사가 가나안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하기는 어렵다. 이 목사가 후임 담임목사가 되려면 공동의회에서 공식결정이 있어야 하며 이 결정을 노회안의‘목회위원회’에서 심사해‘실행위원회’의 안건으로 통과돼야하고 이후 노회 전체회의에서 과반수 찬성으로 결정된다. 하지만 이 목사가 노회에서 후임 담임 목사로 인정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가사모측에 따르면“가나안교회에서 청빙하기로 한 이동관 목사는 대구의‘대동교회’담임목사로 가기위해 지난 10일 1부, 4부 예배에서 설교를 했고 현재 대동교회의 공동의회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 가사모의 웹사이트(www.canaanlove.com)에 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올렸다”고 전했다. 가사모측은 이동관 목사가 가나안교회로 오는 것은 어렵다고 보고 있으며 이제는 이용삼 목사의 은퇴시기가 초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임명환 기자>
9/22/06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