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황금연휴로 고향 방문 및 여행객 증가 전망
올해는 추석을 앞뒤로 한국에서는 개천절, 미국에서는 콜럼버스데이가 맞물려 있어 긴 연휴가 예상되는 만큼 한국-시카고간 왕래객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한국의 경우 10월 6일 추석 전인 3일에 개천절이 있는지라 징검다리 휴일을 잘 끼고 휴가를 내면 길게는 9일까지 쉴 수 있는데다 한국에서는 요즘 미혼 직장인이나 젊은 부부들을 중심으로 해외 여행 붐이 일고 있는 것도 시카고 방문객 증가를 가늠케 하고 있다. 며칠전 오헤어 공항에 여객기를 착륙시키고 숙소로 향하던 대한항공의 한 부기장은“몇달 만에 시카고 노선을 운항하게 됐는데 다른 해외 노선과 마찬가지로 시카고와 한국의 왕래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 같다”며 “지금도 3백석 이상의 탑승객으로 가득 찬 항공기를 몰고 왔다”고 귀띔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시카고 지점도 추석 황금연휴를 맞이해 한국을 방문객을 늘이기 위해 열심이다. 양 항공사 모두 추석맞이 항공권 세일을 8월에 이미 실시한 바 있다. 하지만 추석까지는 아직 한달의 여유가 있는 터라 예약이 거의 끝난 상태는 아니라는 것이 담당자들의 설명이다. 이태환 대한항공 시카고지점 판매담당은“10월에는 추석연휴가 있기는 하지만 방학철을 맞아 학생들이 대대적으로 이동하는 성수기는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좌석난까지 우려되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장종훈 아시아나항공 시카고지점장도 “10월 8,9,10일은 거의 자리가 안 남아 있어서 예약을 서둘러야 하지만 다른 날짜에는 아직 이용할 만한 좌석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나가 추석연휴와 맞물리는 10월 10일 출발로 기획했던 한국행 효도관광은 이미 80명 전원이 매진됐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런 호응에 힘입어 17일 출발해 5박6일 일정으로 단양팔경, 정선, 백암온천, 오대산 국립공원, 오색약수터, 제주도 등을 둘러보며 가을 단풍을 즐기는 효도관광 신청자를 추가로 받는 등 한국과 시카고를 오가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어 관광 특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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