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행진 참여 장선덕 할머니
최근 개최된 이민자 평화행진 때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차이나타운에 나타난 한인 할머니가 있었다. 많은 이들의 시선을 한 데 모은 주인공은 바로 시카고 사는 장선덕 할머니. 강원도 고성 출신으로 어릴 적 금강산에 만날 놀러다녔다는 장 할머니는 현재 나이가 90세임에도 불구, 허리도 꼿꼿하고 거동에 아무 불편이 없을 만큼 건강하다. 평화행진에는 노인복지센터 직원들 및 출석 노인들과 함께 참여하게 됐다고. 장 할머니는 나이 많다고 집에 들어 앉아 있느니 밖에 나가 사람 구경도 하고 돌아다니는 게 몸도 안아프고 개운하다며 지금 입고 있는 이 한복도 내가 틈틈히 직접 만든 것이라고 소개했다. 평화행진에 모여든 인파에 불편하지는 않으냐는 질문에 장 할머니는 사람 많은 게 보고 싶고 놀러나가고 싶어서 온 건데 불편할 게 뭐 있느냐면서도 그런데 내가 고집을 부려서 같이 온 젊은이(복지센터 직원)들에게 폐를 끼치는 것은 아닌지 영 미안하기도 하다며 멋적어하기도 했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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