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C컨벤션 기조연설 준 최 뉴저지 에디슨시장
한인 최초로 미국 본토에서 직선 시장으로 당선된 뉴저지주 에디슨시의 준 최(한국명 최준희)시장이 오는 21일부터 나흘간 시카고에서 열리는 한미연합회(KAC) 내셔널 컨벤션에 참석하기 위해 22일 시카고를 방문한다.
MIT, 컬럼비아 대학 출신, 경제학 및 공공정책 관련 전공 조교수, 뉴저지 교육부 SATF 사무총장 역임 등 화려한 경력의 최 시장은 지난해 11월 30대 중반의 젊은 나이로 에디슨시의 시장으로 당선된 이후 차세대 한인 정치인의 기수로 떠오르고 있다. 최 시장은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이번 KAC 내셔널 컨벤션에 기조 연설자로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 2000년부터 KAC와 인연을 맺어 왔고 LA와 워싱턴 D.C.에서 열린 이전의 내셔널 컨벤션에도 참여한 적이 있어 이번 연설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라고 말했다.
인구 10만5천명의 에디슨시는 3천여명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인구의 약 30퍼센트 정도가 아시안계 주민이다. 특히 LA나 오렌지카운티 같은 서부지역에 비해 아시안계 정치인에 대해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다고 설명한 최 시장은“아시안계 주민들 중 실제 투표력을 지닌 인구는 15퍼센트에 지나지 않는다. 여러 캠페인들을 통해 아시안계 주민 외에도 다른 에스닉 그룹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23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되는 조찬모임에 기조 연설자로 참여하는 최 시장은 젊은 한인 세대들의 미래에 대해“3세대, 4세대 한인 젊은이들은 2세대인 나보다 훨씬 유리한 위치에 서 있다. 이민 1세대들의 자식에 대한 엄청난 노력과 희생으로 현재 많은 젊은 한인 세대들이 비즈니스와 파이낸셜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아직 이민 역사가 짧은 한인 커뮤니티의 상황을 고려해볼 때 한인 커뮤니티의 가능성은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최 시장은 “단 한인 커뮤니티가 너무 가족이나 교회 중심으로 응집돼 있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며 “젊은 세대들이 좀더 커뮤니티 밖의 세계로 관심을 두고 주류 사회와 호흡하려 노력한다면 한인 커뮤니티의 미래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김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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