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체들, 납품쪽으로 사업분야 확대
주얼-오스코·월마트등에 물품 공급
경기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타개책으로 현지사회내 대형 유통업체 또는 기업 등에 물품을 납품하는 쪽으로 관심을 돌리는 한인업체들이 근래들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아무래도 대형업체들은 인지도나 고객점유율 등에서 안정권에 들어가 있다는 점에서 납품업체의 경우 이들에게 물건을 공급하는 것 만으로도 유지해 나갈 수 있거나, 일정량의 매출은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카고에 위치한 S사의 경우 자사 브랜드로 생산된 양말이 수개월전부터 주얼-오스코에 공급되고 있으며, 시카고에 위치한 모 한인 운영 악세서리 업체 역시 최근 월마트에 물품을 소량, 공급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한인타운내 위치한 한 무역도매업체는 이미 수년전부터 주얼-오스코에 악세서리를 납품해오고 있다. 물론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한인업체들이 공급하는 물품양은 대규모가 아닌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그러나 현지사회 대형업체들을 대상으로 시장을 개척, 매출망을 넓혀나가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는 것이 일각의 지적이다.
한편 이미 납품 업체로 완전히 자리를 잡은 한인업체도 있다. 로렌스길에 소재한 봉제업체‘탑-스티치’(대표 홍성표)는 지난해 매출액이 34억달러에 이르는 유니폼 제작, 공급업체인‘신타스(Cintas)’에 물건을 납품하는 것으로 오래전 방향을 전환, 지금은 납품에만 전적으로 주력하고 있을 정도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탑-스티치는 과거 업체에서 제작된 의류, 가방 등을 한인사회 또는 타인종 소매업체에 공급해왔으나 경기 침체 등 주변 환경이 변하면서 활로를 모색, 현지사회 대형업체들과 거래선을 트는 쪽으로 꾸준한 노력을 펼친 끝에‘신타스’의 납품업체로 선정됐다. 탑-스티치의 홍성표 대표는“경기 침체가 지속되면 많은 업체들이 고충을 겪는다. 그러나 시야를 넓히면 좁은 시장에서 넓은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며 “또한 거래를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품질, 신용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웅진 기자
9/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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