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이용 식별 어려워…한인업소들 요주의
컴퓨터 등을 이용, 구분이 힘들 정도의 정교한 가짜 ID를 만들어 주류를 구입하려는 미성년자들이 늘고 있어 리커스토어 업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가짜 신분증을 만드는 미성년자들의 기술이 점점 정교화 되면서 진짜 신분증과 구별이 힘들기 때문에 이를 모르고 술을 판매했다 적발되는 리커스토어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여름철에 비해 특히 가을, 겨울에는 신분증의 사진과 실제 얼굴의 구별이 더 어렵기 때문에 한인 등 업주들이 더욱 조심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시카고 한인주류식품상협회 김세기 회장은“여름에는 노출이 많아 ID와 실제 얼굴의 구별이 비교적 쉽지만 가을, 겨울이 되면 옷들을 많이 입어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며“고전적 수법으로 형이나 아버지의 ID에 사진을 덧붙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같은 ID의 사진위에는 시리얼 넘버가 없거나 인증 도장이 없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그는“요즘에는 히스패닉을 중심으로 ID를 반으로 두쪽내 사진을 붙이고 다시 코팅을 하는 등 구별하기 힘든 가짜 ID가 성행하고 있고 자신들의 국가 ID를 가지고 오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 유통되는 가짜 ID 형태를 설명했다. 그는“미성년자 주류 판매로 적발되는 경우는 대부분 업주와 종업원의 부주의로 인해 적발되고 있어 주류 판매 규정에 대한 인식이 요구된다”며“밤 늦은 시간에 주인이 직접 운영하지 않고 종업원에게 맡기다 보면 ID확인을 소홀히 해 주류를 판매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주인이 직접 관리하는 도중에도 바쁜 시간에 손님이 몰리다 보면 아차 하는 순간에 미성년자에게 주류를 판매할 수 있으며 이로인해 적발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김세기 회장은 “ID는 진짜든 가짜든 확인하는 절차가 중요하다”며“23살된 한 남자가 술을 사 차에 있던 미성년자와 술을 마시다 경찰에 적발돼 법원에서 재판을 했지만 업소에 감시카메
라가 있어 당시 종업원이 ID확인을 한 것이 증명돼 업소가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최근 발생한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조금이라도 ID가 의심이 가면 술을 팔지 말 것과 손님이 이의를 제기하면 바로 경찰에 신고할 것”을 한인업주들에게 신신당부했다.
한편 시카고 일원 한인이 운영하는 70여개의 리커스토어 중 미성년자 상대 주류 판매로 1회 이상 적발된 업소는 8%에 이르는 것으로 비공식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미성년자 상대 주류 판매로 1년에 3번 이상 적발돼 영업정지를 받은 한인업수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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