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대한체육회, 사상 첫 타주 출신 회장 기록
1981년 재미대한체육회(이후 재미체육회)가 창립된 이후 34년만에 처음으로 LA가 아닌 타지역 출신으로 회장에 선출된 장정현 회장이 26일 공식 취임식을 갖고 패기 찬 첫 걸음을 내디뎠다.
재미대한체육회는 이날 저녁 링컨샤이어 타운내 메리엇 리조트 호텔에서 열린 회장 이·취임식을 통해 장 신임회장의 제13대 체육회 출범을 정식으로 200만 전미주 한인 동포에게 알렸다. 이날 이ㆍ취임식에는 시카고 한인동포를 비롯한 재미체육회 각 지회 회장, 중앙 경기가맹단체 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 축하했다.
장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전 미주 한인동포의 생활체육을 위해 노력하겠다. 2007년 미주체전에 한인 2세와 3세가 함께할 수 있는 좋은 장소를 제공하고 이들의 체력과 운동경기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시험의 무대를 만들어 기억에 남는 체전을 만들어 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재미대한 체육회의 위상을 높인 12대 김남권 회장의 업적을 강조하고 이임하는 김 회장에게 공로패를 증정했다. 김남권 전 회장은 이임사에서“2년 임기동안 열심히 일했다. 임기 동안 가장 큰 업적은 재미체육회의 지역주의 타파라고 할 수 있다. 34년만에 처음으로 LA가 아닌 타주에서 회장이 선출된 것은 시카고의 큰 경사이고 이번 장 회장이 이끄는 체육회의 성공은 시카고 한인동포들의 협조에 달려있다”며 시카고 체육회를 비롯한 한인동포의 뜨거운 성원과 관심을 부탁했다. 이어 김 회장은 장 회장에게 재미대한체육회 기를 이양했다.
이에 앞서 김태훈 체육회장, 김길영 한인회장과 김욱 총영사 등의 축하 인사가 이어졌으며 이날 취임식에 참석하지 못한 대한체육회의 김정길 회장은 김남권 전 회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대한체육회가 새 회장으로 선출된 장 회장을 중심으로 한인 2,3세들에게 체육을 통해 한민족의 뿌리와 정체성을 각인 시키는 역할에 앞장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세종문화회의 피아노와 바이올린연주, 춤사랑의 전통무용공연, 인도네시아와 몽골 커뮤니티의 축하공연 순서도 마련됐다.
한편 이날 네바다주가 새로 재미대한체육회의 24번째 지회로 인증받았으며 13대 집행부는 오는 9월 9일 첫 임원회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 제14회 미주체전의 준비상황에 대해 현지 체육회 임원진과 언론, 단체 등 각계 각층의 인사를 만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날 장정현 신임회장이 발표한 정성덕, 김수형, 이용목, 정덕씨 등 시카고 출신 4명이 포함된 13대 집행부 임원명단은 다음과 같다. ▲명예회장 김남권 ▲수석 부회장 김연제 ▲여성 부회장 김수형 ▲부회장 김장섭, 오광열, 최종우, 박영길 ▲감사 정성덕, 조병춘, 최완식 ▲사무처장 이용목 ▲사무차장 김장섭 ▲기획조정실장 최도상 ▲기획차장 & 재무 정덕 ▲소총상벌위원장 박규현 ▲미주체전 위원장 장귀영 ▲여성체육 위원장 유정혜. <임명환 기자>
8/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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