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서부 한국학교협의회 교사연수 및 총회
한인 2세들을 대상으로 보다 나은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교사들이 중지를 모았다.
지난 26일 나일스 레익뷰 장로교회에 위치한 나일스 한국학교에서 제33차 전반기 교사연수회 및 총회가 열렸다. 중서부 한국학교협의회(회장 차승남)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모두 31개 한국학교 90여명의 교사가 참가했으며 멀리 미시간, 미네소타, 텍사스 등지에서부터 찾아온 한국학교 교사들로 강당이 가득 메워졌다. 이날 행사는 김현숙 신시내티 한글학교장의 사회로 시작됐으며 레익뷰 장로교회 이종민 담임목사의 개회기도 및 차승남 한국학교협의회장의 인삿말이 이어졌다. 차 회장은 한국학교협의회는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여러분의 협의회라며 모두 주인의식을 갖고 2세들의 교육을 위해 다같이 동참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또 교육의 발전을 위해서는 모두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서로간의 피드백이 중요하다며 오늘 각자의 경험을 나누고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개회식을 마친 후 헤브론 한국학교 은선화 교장의 ‘외국어 교육의 요점-한국어 교육의 실체’ 및 윤상석 교수의 한국어 학습자의 의사소통 문제-화용적 문제에 대해’ 등 연수회 주제강연이 이어졌다. 윤상석 교수는 ‘의사 전달시 같은 의미의 단어라도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대화의 자연스러움이 달라질 수 있다며 화용적 관용구를 익혔을 경우 한국인과의 대화에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갖게 됨으로써 궁극적으로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게 된다고 강조했다.
강연 뒤에는 유치반, 초등반, 중급반, 고급반으로 나눠 분반별 모델수업이 실시됐으며 이후 열린 총회에서는 재무보고 및 감사보고, 예산통과 등의 안건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차승남 회장은 각종 행사 계획에 따라 지출이 결정되며 한국학교가 금년도에만 6개가 더 생기는 등 양적으로 꾸준히 성장함에 따라 그만큼 예산도 커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남경숙 전 회장에게 감사패가 수여됐으며 10년 이상 근속 교사들에 대한 표창장 시상식이 열리기도 했다. 표창장 수여 대상은 세인트루이스 한글학교의 심은정 교사를 비롯, 무궁화 한국학교 최진선 교사, 신시내티 한국학교 김은숙 교사 등 총 9명이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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